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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신입사원' 된 60대.. 노동의 중심이 바뀐다

김도균 기자 입력 2026-07-01 11:22:19 수정 2026-07-02 21:37:27 조회수 48

◀ 앵 커 ▶

은퇴 이후 다시 일터를 찾는
60대 이상 은퇴 세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고령층의 재취업이 늘면서
이제는 노동시장의 중심축도
고령층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춘천문화방송,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예순 두 살 최원식 씨는 올해 2월
춘천의 한 시민단체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습니다.

연봉은 줄었어도
더 일하고 싶은 마음에
1년 만에 다시 일터로 돌아왔습니다.

◀ INT ▶ 최원식 / 62세 사무직 신입사원
"사람들과 접목하고 살고, 그분들의 노하우를 배우면서 나도 조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생계 때문에 재취업을 나서는 경우도
많습니다.

미용실을 운영했던 예순 넷 김종란 씨는
올해 초 어르신들을 찾아가
머리를 다듬어주는
방문 미용 일을 시작했습니다.

국민연금을 받기 전인
이른바 '연금 보릿고개'를 버티기 위해섭니다.

◀ INT ▶ 김종란 / 64세 방문 미용 종사자
"제가 경제적으로도 집에 있으면 안 되는 상황이고, 벌어야 되는 입장이고 생활비라도 벌어야 되니까.."

강원도 60세 이상 인구는 55만 1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넘은 상황.

노동의 무게 중심도 점차 고령층으로 옮겨가,
올해 1분기 60세 이상 취업자는 20대 이하보다 4배나 많습니다.

안정적인 일자리인 '상용근로자' 수조차
지난달 처음으로 청년층을 앞질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60세부터 65세까지의 연금 공백기는
빈곤과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령층의 재취업을 단순 복지가 아닌,
핵심 경제 정책으로 다뤄야 하는 이윱니다.

◀ 전화INT ▶ 백영미 /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싱가포르나 일본 같은 경우에는 정년 제도라는 것을 폐지하거나 고령자의 고용을 계속하도록 유도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노동 시간과 급여를 유연하게 조절해
고령층 일자리를 늘리면서도
청년들의 일자리와는 부딪히지 않는
'세대 상생형' 맞춤 정책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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