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증거보전 안된 장윤기 '리얼돌'..검찰도 놓쳤다

박승환 기자 입력 2026-07-03 15:58:49 수정 2026-07-03 19:31:34 조회수 126

◀ 앵 커 ▶

앞서 서울에서도 전해드렸지만,

이채원양을 살해한 장윤기 사건의 
중요 증거 중 하나인 리얼돌은 
현직 경찰 간부인 장윤기의 아버지가 폐기한 사실이 드러났죠.

현재 경찰청에서 수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감찰중인데요.

그런데 검찰도 
장윤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과정에서 
이 리얼돌의 존재를 파악했지만 
경찰에 증거 보존을 하라는 
요청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승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면식도 없는 이채원 양을 잔혹하게 살해한
장윤기는 당초 여학생을 노린 범행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 SYNC ▶ 장윤기 / 피고인(지난 5월 7일 영장실질심사)
"<왜 여학생을 공격했습니까?> 여학생인 걸 알고 한 건 아닙니다."

당초 경찰의 영장 신청 내용에도
장윤기의 성범죄 목적은 빠져 있었습니다.

장윤기의 집에서 훼손된 리얼돌을
발견한 뒤 영상 채증을 하고 국과수에 
DNA 감식 요청도 했지만,

정작 성범죄 목적 혐의를 구성할 
생각은 못한겁니다.

그래서 검찰이 리얼돌 사진 등을 보고
기소에는 강간등 살인 목적을 추가한 겁니다.

그런데 검사도 성범죄 목적이라는
중요 혐의를 넣으면서

당시 경찰에게 리얼돌에 대한
증거 보존을 할 것을
요청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S Y N ▶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리얼돌) 현물 압수에 대해서는 저(희)한테 직접적으로 요구 요청한 적은 없어요.

통상 중요사건일 경우,
검찰이 경찰에게 증거보전 요청이나
협의를 해왔습니다.

◀ S Y N ▶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중요 사건이니까‥구속영장 신청하기 전부터 계속적으로 필요한 것들 서로 검찰청하고 협의를 합니다."

결국 경찰이 장윤기 아버지에게 
집주소를 가르켜 줘 
증거물 훼손에 이르게 했지만,

검찰에게도 증거 보존을 할 
기회가 있었던 겁니다.

검찰도 경찰이 사건을 넘긴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장윤기 집에서 리얼돌이 
사라진 걸 확인했습니다.

두 사법기관이 증거보존 업무에
충실하게 접근했다면,

증거도 온전하게 남아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SYNC ▶ 양부남 / 국회의원(검찰 출신·사법연수원 22기)
"(리얼돌을) 핵심 증거로 봤다면 당연히 이거 빠졌으니까 얼마든지 추가 /요구권도 있고 할 수 있어요. 지금 법상 검사가."

하지만 증거 처리 과정에서의 
경찰의 실수도 잇달아 드러나고 있습니다.

DNA 검사를 해놓고도 실무자가 
보고서를 깜빡 잊고 검찰에 보내지 않아

6주만인 어제 부랴부랴 검찰에 
리얼돌에서 장윤기의 DNA가 검출됐다는 
검사결과를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영상취재 김환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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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환
박승환 psh0904@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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