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주 군공항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생산 기지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 모두
광주 군공항 부지에 반도체 공장을 짓습니다.
이미 땅이 평평하게 깎여 있어서
공사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인데요.
하지만 실제 군공항이 이전되기 전까지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8백조원이 넘게 투자되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광주 군 공항이 선택됐습니다.
정부가 군공항을 찍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시간'입니다.
천만 제곱미터가 넘는 부지 대부분이
국유이여서 토지 보상 절차가 간단하고,
이미 활주로처럼 평탄화가 끝나 있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KTX 역과 광주 도심이 가까운 점도
인력 확보와 물류면에서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아예 전담 기구를 만들고
대통령이 매달 회의를 주재하며
속도전을 벌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INT ▶ 강훈식 / 대통령 비서실장
"광주 군 공항 지역은 약 250만평(천만제곱미터) 규모의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공항 특성상 이미 평탄화가 완료돼 있는 만큼 부지 공사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실제 공장을 짓기까지 남은 행정 절차입니다.
새로운 군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완전히 옮겨가기 전까지는
전투기 훈련이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우선 활용할 수 있는
탄약고 부지 등 2백만 제곱미터를
넘겨받아 공장 한두 기를 먼저 착공하는
단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새로운 군공항을 다 짓기 전이라도
땅을 먼저 넘겨줄 수 있도록,
국유재산법상의 이른바 '선양여' 제도를
손질해야 합니다.
여기에 반도체 공장 가동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망과 변전소를 새로 짓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것도 숙제입니다.
가장 큰 변수는 이전 대상지인 무안군의 협조입니다.
지난해 12월 통합 이전에 전격 합의했던
무안군은 민간공항 선 이전 등
'3대 선결 조건'을 내세우며 선정위원회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주청사 문제를 군공항 문제와 연계시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
무안군과의 협상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이번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MBC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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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부 뉴스팀 경제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