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마른멸치의 절반 이상을 출하하는 남해안 멸치잡이 선단이 금어기를 끝내고 본격적인 조업에 나섰습니다.
일찍 형성된 멸치 어장 덕에 풍어가 예상되지만 면세유 가격이 크게 올라 어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경남, 부정석 기자입니다.
(기자)
통영시 사량도 인근 해역입니다.
석 달 동안의 금어기를 마친 멸치잡이 선단이 조업에 나섰습니다.
두 척의 어선이 양쪽으로 거대한 그물을 끌어당기자 은빛 멸치가 모습을 들어냅니다.
펌프로 퍼 올린 멸치들은 곧바로 가공선으로 옮겨집니다.
"이렇게 잡은 멸치는 품질 유지와 신선도를 위해 배 위에서 곧바로 삶아냅니다."
* 김추봉 선장/멸치선단
"물 관계(어장)가 좀 좋아가지고 신선도는 좋은데 (멸치) 기름이 조금 이제 올라와서 그렇지.."
조업 재개와 함께 경매장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1만 4천원 1만 4천원"
멸치 풍어에다 경매 가격도 안정적이지만 어민들의 걱정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중동 사태 여파로 면세유 가격이 60% 이상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0리터 기준 지난해 15만 원 선이던 면세유 가격은 올해 25만 원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 최필종 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지난해 한 해 (멸치)선단별로 보면 작게 쓰는 사람이 7억, 많게 쓰는 사람들은 한 9억 가까이 쓰는데 그 부분이 연간 거의 5억 가량 상승을 하게 되면 경영 악화에 치명적이지 않을까 싶어서 (걱정입니다)""
여기에 해상 풍력 발전 사업이 진행되면서 조업 구역 마저 줄어들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4월 남해안 연안에 멸치 알의 밀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된 만큼 이달부터 남해안 멸치 어장이 폭넓게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MBC 뉴스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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