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학생 수가 줄어 문을 닫은 뒤,
잡초만 무성하게 방치되던 시골 폐교가
농민들을 위한 활력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모내기 등 고된 농번기를 끝내고
다음 농사를 준비하는 농민들이
파크 골프를 즐기며 땀을 식히고 있다는데요.
이재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나주시 다시면의 한 폐교 운동장.
초록빛 잔디 위로 시원한 타구음이
울려 퍼집니다.
티샷에 이어진 몇차례 타구끝에
그린에 도달하고,
가볍게 휘두른 채 끝에 걸린 공이
홀컵 안으로 빠져 들어갑니다.
이용객들은 봄철 모내기 등
바쁜 농번기를 끝내고,
잠시 숨을 돌리게 된 농민들입니다.
◀ SYNC ▶
"경로당에 나오시라고 해도 안나와...그러더니 여기로 다 왔다니깐....."
◀ INT ▶ 이계균 /다시농협 파크 골프 동호회 총무
"걸으면 다리도 아프고 그러는데, 여기는 잔디 위에서 걸어 다니기 때문에 피로도가 덜하고, 다리에..무릎에 충격도 덜가고..그래서.아주 건강 증진에 좋은 것 같아요."
지난 1999년 폐교돼 30년 가까이 방치됐던
초등학교에 지난달
파크 골프장이 문을 열면서 변화된 풍경입니다.
7홀 규모로 조성된 파크 골프장은
지역 농협이 조합원과 농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천여만원의 조성비를
부담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폐교를 통째로 빌리는데 드는 임대료는
연간 90만 원 수준.
동호회 회원 백20여 명이 매달 만원씩 내는
회비로 일 년 임대료와 관리비를 충당할 예정입니다.
농협은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좋은 만큼
파크 골프장을 18홀까지 늘리고,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시설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 INT ▶ 홍성식 / 나주 다시농협 조합장
"건강 부분..그 다음에 힐링의 부분을 농협이 좀 책임을 져야되겠다는 취지로...파크 골프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건강을, 그리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힐링의 장소로..그리고 학교 동문들에게는 추억의 공간으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긴지 오래된 시골 폐교.
이제는 땀 흘려 일한 농민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힐링 센터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원입니다.
영상 취재 : 김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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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부 뉴스팀 경제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