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태백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고지대 훈련 시설이 있습니다.
30년 가까이 운영되고 있지만, 시설이 오래돼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는데요.
대한체육회가 몇 년 전 시설 개선 계획을 세웠는데, 사업은 잘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강원영동, 조규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8년 문을 연 국가대표 고지대 훈련장인 태백선수촌입니다.
태릉과 진천선수촌의 보조 훈련장인데, 시설이 오래되고 많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10년 넘게 시설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사업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2020년 이후에야 사업 계획이 세워지면서, 상황은 좀 달라지는 듯 보였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총사업비 960억 원을 들여, 현재 부지에 180여 명 수용 규모의 다목적 시설로 바꾸는 게 목표였습니다.
태백시도 당시, 대한체육회의 계획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로 예상했던 사업 착공은 아직 감감무소식입니다.
대한체육회는 해당 사업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 중이며, 사업 추진 여부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짤막한 입장만 공개했습니다.
사업비 규모가 500억 원을 훨씬 넘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이 때문에 태백시는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현실적인 대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 이상호 강원도 태백시장/지난 6월
"축구장까지도 하나 설치하게 되면 국가대표 선수촌의 활용도가 더 커지지 않겠나 싶습니다. 정부의 예타(예비 타당성 조사)를 안 하려고, 480억 원선에서 (사업비를) 맞추려고 합니다."
태백시는 태백선수촌을 확충해 고원 스포츠 도시의 입지를 더 확고히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년간 사업 추진이 답답한 상황에서 돌파구가 마련될지는 아직 불투명해 보입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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