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울산의 한 지자체가 출퇴근 시간대에 주민들에게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사업을 펴고 있습니다.
복잡한 국도 대신에 고속도로를 무료로 이용하라는 건데, 어찌된 일인지 예상보다 신청하는 사람이 적다고 합니다.
울산문화방송, 홍상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울주군은 지난해 3월 출퇴근 시간대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는데 절반에도 못 미치는 7억 800여만원을 지원하는데 그쳤습니다.
올해도 비슷한 사정인데, 지원금 청구 절차가 번거롭다는 지적입니다.
통행료 지원을 받으려면 도로공사 홈페이지에 하이패스 카드를 등록하고, 사용 내역을 다운로드 받은 뒤 이를 울주군 홈페이지에서 업로드해야 합니다.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들은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이재천 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장협의회 회장]
"젊은 사람같은 경우는 인터넷으로 다 신청 가능한데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인터넷이 안되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함이 많습니다."
지난 5월말 기준 울주군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사업 가입자는 8천500여명, 군 등록 차량 전체의 7.7%에 불과합니다.
매월 지원금을 청구하는 인원도 평균 2~3천명 수준.
이 때문에 울주군은 한번 신청을 하면 자동으로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도로공사가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통행료 내역을 제공할 수 없다고 한 겁니다.
[기자]
울주군은 이를 감안해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을 매달 신청하지 않아도 해당 년도내에 신청하면 모두 소급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울주군의회는 영수증을 제출하면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절차를 간편하게 바꿔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상우 울주군의회 의원]
"5단계 6단계 기준을 거쳐야만 1천원이고 2천원이고 소액을 받을 수 있다 보니까 하나의 절차로써 간편하게 수령할 수 있는 방법을 행정에서 적극 검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울주군은 고령 인구도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청구 과정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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