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5) 경찰은 우발적으로 여고생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던 장윤기의 휴대폰에서 장윤기가 피해자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정황이란 건 카카오톡 친구목록에서 발견된 피해자의 이름이었던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는데요.
하지만 경찰이 아직 동명이인 여부나 유족에게 확인을 거치지 않고 발표되면서 유족들은 또 다른 2차 가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어제(15)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장윤기 사건 당시 수사팀이 피해자 이채원 양과의 '면식 관계' 정황을 간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장윤기의 휴대전화에서 범행 전 고 이채원 양을 알았던 정황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취재결과, 해당 정황이란 건 장윤기 휴대전화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서 발견된 '이채원'이란 이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름만 발견했을 뿐, 동명 이인 여부도 확인되지 않는 상황..
특히 경찰은 이틀 전 유족에게 만나자고 해놓고 이런 사실을 알리지도 확인을 요청도 하지 않았습니다.
유족은 이런 사실을 보도를 통해 알았고, 명확하지 않은 추정이 퍼지면서 경찰이 오히려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김순 / 이채원 학생 추모모임 관계자
"많은 추측과 억측과 이런 정황을 만들어버렸잖아요. 확정이 된 이후에 해도 될 것을. 부모님들은 또 가슴 쓸어내려야 되고, 또 상처받아야 되고.."
경찰은 어제 중간수사발표 이후 휴대전화에서 피해자 사진이 발견됐다는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나도는 등, 단정적 표현으로 피해자와 유족에게 또 다른 상처를 가하는 일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수사 과정에서 윗선의 부당한 지시나 외부 청탁이 있었는지 조사 중인 특별수사단은 초기 사건을 지휘한 전 형사과장 박 모 경정에 대해 오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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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집요하게 묻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