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휴대폰서 불법 촬영 사진 왔는데..장윤기에게 돌려줄 뻔?

천홍희 기자 입력 2026-07-16 18:14:55 수정 2026-07-16 20:18:01 조회수 68

◀ 앵 커 ▶

성범죄 동기를 입증할 장윤기 휴대전화도 
장윤기 손에 다시 들어갈 뻔했는데요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된 중학생들의
사진을 보고, 장윤기 수사팀이 아닌 
여성청소년 수사팀에서 검찰에 압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증거를 보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고 이채원양을 살해한 장윤기는
사건 발생 11시간 만에 붙잡혔는데

경찰은 사용하지 않은 흉기 한 점과
휴대전화 공기계 한 대도 압수했습니다.

이틀 전, 스토킹 혐의로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버리고 
공기계를 사용했던 겁니다.

공기계에서는 여중생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사진 여러장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장윤기가 아동센터에서 
기초 학습프로그램을 지원했는데

교실에서 여중생들의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한 게 드러난겁니다.

아동센터 인근에는 
초중고등학교가 밀집되어 있고,

고 이채원 양이 다니던 학교와 
불과 300m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불법 촬영물이 담긴 장윤기의 휴대전화는 포렌식 후 10일 이내 반납될 예정이었습니다.

이를 우려한 같은 경찰서 
여성청소년팀이 직접 검찰에

"여중생 신체 불법 촬영 사진이 휴대전화에
있는데 범행에 이용한 폰을 다시 장윤기에게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보전 필요성을 
강조한 겁니다.

훼손된 리얼돌에 이어 케이블 타이까지
잇달아 장윤기의 아버지가 처분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긴 상황..

성범죄 목적이나 동기를 증명해줄
장윤기 휴대전화 마저 
실물이 훼손될 수 있었던 겁니다.

수사팀의 조직적인 증거 인멸과 은닉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데, 유족들은 아직까지 유품 
조차 받지 못했다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 S Y N ▶고 이채원양 어머니 (지난 13일)
우리 채원이가 그 차디찬 바닥에서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지 생각하면 지금도 심장이 찢어질 것 만 같습니다. 아이가 마지막으로 입었던 옷은 부모의 동의도 없이 폐기되었고...

검찰은 추가 영장을 발부받아 
장윤기 공기계는 실물로 확보했고,

여청팀은 장윤기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추가로 넘겼습니다.

MBC 뉴스 천홍희입니다.

영상취재 김환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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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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