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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이 멀다" 하성흡 5년 만의 개인전

박수인 기자 입력 2026-07-16 16:05:46 수정 2026-07-17 16:43:42 조회수 34

◀ 앵 커 ▶

땅에 새겨진 시간과 삶을 
자신만의 예술 언어로 그려온 하성흡 작가가 
5년 만에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60대 중반에 접어든 작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작품을 통해 말합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담양에서 시작해 목포 앞바다까지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과 산맥 사이로 
삶의 흔적들이 총총히 스몄습니다.

하성흡 작가의 시야는 방대하면서도 
섬세합니다.

동학농민전쟁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이르는 
거대한 서사 위에서 두 가족의 표정은
과거와 현재를 대비시킵니다.

80년 5월 고등학교 3학년의 나이에 
광주의 참상을 목격한 작가는 역사와 현실, 
그 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시선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 SYNC ▶ 
하성흡 작가 
"살아남은 자로서의 의무 그런 역사적인 현실을 목격한 사람으로서의 어떤 책임감 이런 게 있죠. 가슴 한구석에 늘"

민중미술에서 시작한 하성흡 작가의 작업은 
늘 한자리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서사와 서정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사람과 자연에 대한 한없는 애정을 
담담한 수묵으로 그렸습니다

구례 산자락에 흐드러진 산수유와 
구불구불한 섬진강 둘레길같이 길을 건다 
문득 만나는 풍경들을 그림에 품었습니다.

북두칠성과 자연의 한순간을 포착한 
최근의 작품들에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영원성을 담았습니다.

전통적인 수묵과 한지를 재료로 하면서도 
다양한 형식을 오가며 작업 세계를 확장해온 
작가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고 말합니다.

◀ INT ▶ 
하성흡 작가 
"저는 예술이 결국은 자기완성을 향해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애시당초 그걸 목표로 또 작업을 해 왔고 그 과정에 이제 중요한 기로에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40년 예술 인생의 끝에서 
다시 길을 시작하는 하성흡 작가의 작품들은 
이달 말까지 오월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MBC 뉴스 박수인입니다.

영상취재 김환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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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인
박수인 suin@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문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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