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골목형 상점가' 효과?… 시들던 골목상권 '활기'

김종태 기자 입력 2026-07-15 16:41:24 수정 2026-07-16 15:26:05 조회수 140

(앵커)
경기 침체가 깊어지면서 문을 닫는 동네 가게들이 늘고 지역 상권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자체가 소규모 상점들을 묶어 지원하는 '골목형 상점가' 지정으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골목상권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김종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여 곳의 상점이 밀집해 있는 여수시 신기 종합시장

과일가게부터 정육점까지 소규모로 운영하는 점포가 대부분입니다.

이곳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주변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상대적으로 낡고 좁은 상점에 손님들이 찾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이영심 / 신기시장 과일가게
"대형마트하고 온라인 아니면 뭐 로컬푸드라든지 그런 거 때문에 시장이 힘들죠. 어디든 시장을 가든지 다 그 영향이에요"

하지만 시장이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이후 손님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우선 시장 내 모든 상점들이 전통시장처럼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시장 활성화와 관련된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에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상인회를 중심으로 좋은 상품 판매와 친절 서비스를 강조하면서 손님들의 만족도는 크게 높아졌습니다.

* 김창오 /여수시 시전동
"온누리상품권도 이용하고 또 고기도 싸고 고기도 연하고 맛있고 그러니까 자연히 자주 오게 되죠"

지난 2천24년 여수에 첫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쫑포 상가는 이제 여수 해안가 대표 명물거리로 자리잡았습니다.

* 정환우 쫑포상가 식당
"지원받아서 행사도 하고 얼마 전에 돌문어축제같은 큰 행사도 있었거든요. 그런 행사를 해서 관광객을 더 유입시키고 시민들도 올 수 있게 해서 저희 상권 전체적으로는 조금 더 플러스됐다고 생각합니다"

여수시는 '골목형상점가'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올해 4번째 상가를 지정했습니다.

상점가 지정 기준도 조례를 개정해 당초 2천 제곱미터 이내에 20개 점포에서 15개 점포로 완화시켰습니다.

* 박종열 팀장 /여수시 전통시장팀
"작년에 조례를 개정해서 골목형 상점가를 보다 쉽게 지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4호 '이화골목형 상점가'까지 지정되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 기반을 차근차근 넓혀가고 있습니다"

소규모 점포를 중심으로 지역 상권을 살려보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골목형상점가'

단순한 상점가 운영을 넘어 야시장이나 청년몰 운영 등 상점가마다 특색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는 것도 상권 활성화에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 뉴스 김종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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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태
김종태 jtkim@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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