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ACC 광주가 운영" 대통령 검토 지시..우려 목소리도

박수인 기자 입력 2026-07-22 14:37:09 수정 2026-07-22 16:16:51 조회수 46

(앵커)
국가 소속 기관인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을 광주가 운영하게 해달라고 민형배 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도 곧장 검토를 지시했다는데요.

지역 문화계에서는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형배 전남광주 시장이 어젯밤 SNS에 올린 글입니다.

"국무회의 후 이재명 대통령과 가진 식사 자리에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운영을 전남광주 특별시로 넘겨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입니다.

"비용은 국가가 책임지고 운영은 지역이 맡아 해보겠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도 곧장 검토를 지시했다고 민 시장은 전했습니다.

말을 먼저 꺼낸 건 이 대통령이었다고 했습니다.

"문화전당 건물 하나를 세워놓고 끝날 일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문화도시로 우뚝 서야 한다"고 이 대통령이 말했고,

이어 민 시장은 "역량의 현지화가 이뤄지지 못한 때문이라"고 답했다는 겁니다.

문화전당을 운영을 광주가 맡는다는 구상은 통합특별시 인수위원회에서부터 논의가 있었습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이유가 문화전당과 연계되지 않고 있다는 인수위 진단에서 출발했습니다.

5대 문화권 조성 등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은 광주시가 맡아서 추진하고 있는 반면, 문화전당만 정부가 운영하고 있어서 추진 주체를 일원화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전화INT ▶ 황풍년 대전환기획위원회 문화관광위원 "이게 근본적으로는 지역하고 밀착돼서 광주가 주도적으로 이걸 운영해야 된다. 이 사업 자체를 끌고 가야 된다. 근데 그러려면은 결국은 이관을 해줘야 된다."

지역 문화계는 민 시장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문화전당의 목적과 기능, 지역의 역량 등을 좀 더 면밀히 판단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 전화INT ▶ 류재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지원포럼 회장 "우리가 직접 조성 사업 전체를 비용은 너희들(정부)이 대고 우리가 전체적으로 한번 해보겠다 그런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그건 진단해 봐야 되죠. 그게 안 돼 있는 상태에서 가져온다는 것은 그건 무리라는 거죠."

특히 지지부진한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라면 전당 운영을 지역으로 이관할 게 아니라 오히려 사업에 대한 정부의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민 시장도 SNS에 올린 글에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모으고 문화전당 운영과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과제들을 제대로 정리해 대통령에게 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전당 운영과 관련한 갑작스런 상황에 대해 이제 막 검토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전당의 달성 목적 등 여러가지 사항들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박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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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인
박수인 suin@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문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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