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대학 통합을 두고 국립순천대와 목포대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이 통합 마감 기한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조건이 맞지 않은 안을 두고 시한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기류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난항을 겪는 전남 국립의대 설립과 대학 통합.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정치권은 마감 시한을 이번 달 말로 보고 있습니다.
오는 2030년 의대 신입생 모집을 하려면 순천대와 목포대가 7월까지 통합해야 국회에서 예산을 수립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의대 건물을 짓고, 교수진 확보에 쓰일 비용입니다.
* 박향 /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보건복지위원장 (지난 14일)
"7월 안에 양 대학 통합에 대한 것이 신청이 되어야 내년도 27년도 예산, 그러니까 의과대학을 만들기 위해서 실제로 필요한 예산이 세워질 수 있다는 겁니다."
주무 부처인 교육부는 구체적 시한을 못 박진 않았습니다.
[CG1] 다만, 설명자료를 내고 지역에서 2030년 의대 신설을 목표로 대학 통합을 추진할 경우, 일정 지연이 없도록 의대와 병원 위치를 조속히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시간의 압박은 준 셈인데, 양 대학은 입장 차를 전혀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순천대는 순천에 의대와 대학본부를 두고 목포에 대학병원을 짓는, 이른바 '역제안'을 던졌지만, 목포대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며 거부했습니다.
여기에 전남광주뿐 아니라, 경북 안동과 예천도 국립 경국대 의대 설립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어 자칫 의대 신설이 무산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지난 20일 보성에서 협의를 재개한 양 대학은 아직 두 번째 만남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순천대는 추가 협상 장소와 시간을 정해 달라는 공문을 목포대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 이동희 / 국립순천대 대외협력부총장
"전남 동·서부 시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목포대와 협의를 해 나갈 생각입니다."
순천대 내부에서는 이제 시간은 더는 중요하지 않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CG2] 한 대학 관계자는 MBC와 통화에서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안을 두고 기한에 맞춰 협상을 마무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두 대학이 두 번째 만남에서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달 말이라는 협상 시한 까지 무의미 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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