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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 폭염 시작..온열질환·가축 폐사 잇따라

이정호 기자 입력 2026-07-27 17:32:56 수정 2026-07-27 19:08:43 조회수 27

(앵커)
연일 재해 수준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는 지난 주말 올해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사람은 물론 가축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오후 3시.

한낮 무더위 속에서 밭일을 하던 30대 외국인 노동자가 길가에 쓰러졌습니다.

119구급대가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기자)
"밭일을 하다 어지럼증을 호소한 남성은 휴식을 위해 이동하다 이곳 길에 쓰러졌습니다. 그 날 해남의 낮 최고기온은 33.7도 였고,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였습니다"

올해 전남광주의 첫 온열질환 사망 사례입니다.

* 마을주민(음성 변조)
"우리 애기아빠랑 같이 일하고 있는데, 밑으로 내려갔대요. 그러니까 물 마시러가는 줄 알고.. 쉬었다 하면서 그래요.. 쉬엄쉬엄하거든요"

폭염 속 농촌 현장에선 더위를 피해 일을 멈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 베트남 국적 노동자
"아침 6시에 일을 시작해서 오후 5시 30분에 마칩니다"

지난 5월 올해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이후 전남광주에서는 현재까지 90명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온열질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자체들도 무더위쉼터 운영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강재환/ 해남군청 안전교통과장
"우리 군은 농지가 많다 보니까 밭 작물들 고추 이런 작업들이 많습니다. 그런 작업들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낮에 일을 할 수 밖에 없어요. 농촌지역에는 저희가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 무더위 쉼터 설치해서 에어컨 정상작동하는지.."

폭염 피해는 가축 폐사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전남에서만 닭과 오리, 돼지 등 가축 1만6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전남광주특별시와 각 지자체들은 오는 9월 말까지 폭염 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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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이정호 jh@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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