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체온 넘는 폭염…농가·야외 현장 '안전 경보'

박현주 기자 입력 2026-07-27 18:42:10 수정 2026-07-27 19:12:49 조회수 25

(앵커)
그러는가 하면 광양에는 기상청 폭염 경고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 '폭염 중대경보'도 내려졌습니다.

폭염 취약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은 물론 외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어서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뜨거운 햇빛에 달아오른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평소라면 사람들로 붐빌 파크골프장도 한산하기만 합니다.

시민들은 그늘을 찾아 더위를 피하고, 양산과 마스크로 햇볕을 막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 이인자
"엄청 덥고 발 한 발자국 떼면 땀이 줄줄줄, 두 발자국 떼면 땀이 줄줄줄줄… 여름에는 옷을 벗는 것도 한계가 있잖아요. 여름 싫어."

농민들은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습니다.

토마토를 수확하는 농민의 얼굴에서도, 줄기를 잡은 팔에서도 땀이 뚝뚝 떨어집니다.

한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치솟다보니 모든 작업은 해가 뜨기 전 서둘러 마쳐야 합니다.

* 강종철 / 농민
"(땀으로) 등짝에 목욕한다고 생각하면 돼요. 아침으로 일을 해도. 광양지역이 요즘 계속 폭염주의보가 떨어지고 그러니까 사람 환장하겠어요 저희들도."

지난 주말 광양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 폭염 경고 중 최상위 단계인데 경북 포항과 경주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 전남·광주에서는 처음입니다.

여수와 순천 등 다른 전남지역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지며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지난 주말에만 1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는데, 대부분이 농작업 등 야외 활동을 하다 쓰러졌습니다.

이 중 한 50대 여성은 낮 시간대 비닐하우스에서 작업하다 열탈진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기자)
"비닐하우스는 열이 빠져나가지 않아서 바깥보다 온도가 더 높은데요.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 선풍기 수십 대가 돌아가고 있지만 내부 온도는 45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는 농가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 취약 시간대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김은지 / 광양시 스마트원예과
"농가가 많은 광양읍, 진월면, 진상면 위주로 예찰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업 중 수시로 물을 마시고 그늘막이나 그늘 휴식처를 마련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낮 작업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박현주 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현주
박현주 zoo@y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