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영난에 시달리는 광주의 한 종합병원이 진료를 중단하면서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의사들이 줄퇴사한 데 이어, 직원들의 임금 체불과 갑작스러운 권고사직 통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주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서구의 한 종합병원.
최근 의사들이 무더기로 그만두면서 내과와 외과 신경과, 통증의학과 등 4개 의료과목 진료가 멈췄습니다.
*
- 선생님들 퇴사하신 거 언제부터 이랬던 건지.. '2주 전부터요' - 지금 진료과 되는 과는 어디 어디가 있죠? '내과, 신경외과 진료 가능하고, 처방받으시는 약 있으면 약 처방만...내과 진료 원하시는거면 다른 병원에...'
진료 받던 의사가 병원에 없다는 답변에 발걸음을 돌리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줄을 잇는 상황에서
지난주 22일부터는 응급실도 폐쇄됐습니다.
(기자)
응급실 직원들은 응급실이 폐쇄되던 날 아침 권고사직 통보를 받았습니다. //
칼바람은 응급실에만 불지 않았습니다.
다른 부서장들에게도 권고사직 대상자를 추려 보고하라는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 병원직원(음성대독)
"최근에 위에서 각 부서별로 권고사직 인원을 받으라는 지시가 있었던 걸로 전해들었거든요.."
직원들은 지난 두 달간 월급을 제때 받지 못했습니다.
월급에서 4대 보험이 공제됐지만 실제로는 납부되고 있지 않았고
국세청에서 병원으로 지급한 연말정산 환급금조차 직원에게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 병원 직원(음성대독)
"월급에서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은 공제됐는데 실제로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니까 3개월치가 미납되어 있더라고요. "
병원 측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최근 법원에 회생 신청을 했으며 3개월 내 정상화를 목표로 로드맵을 짜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진료 중단과 대규모 구조조정 사태 속에, 환자와 직원들의 피해와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주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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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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