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기획 보도 [가지 않은 길] 2편 지방이 주도한 투자..'유럽 상위 5개 지역' 도약 비결은?

천홍희 기자 입력 2026-07-28 11:08:12 수정 2026-07-28 18:53:39 조회수 47

(앵커)
세계적인 타이어 기업 미쉐린부터 항공우주 기업 사프란까지.

프랑스의 한 지방에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이곳에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광주MBC 기획보도 '가지 않은 길',

오늘은 천홍희 기자가 프랑스 오베르뉴론알프에서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

(기자)
프랑스 동남부의 중심 도시 '리옹'이 있는 '오베르뉴 론 알프' 지역. //

지난해 프랑스 항공우주 기업 사프란은 이 지역에 4억 5천 만 유로, 우리 돈 7천억 원이 넘는 신규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타이어 기업 '미쉐린', 친환경 수소 산업단지 등 여러 다국적 기업들도 이곳에 모여 프랑스 최대 산업 거점을 이루고 있습니다.

(기자)
"오베르뉴 론알프 지역에는 기업과 연구기관, 협력업체가 집적된 산업단지가 조성돼 지역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런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통합 전 농업 중심의 오베르뉴 지역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산업 중심의 론알프 지역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프랑스는 두 지역을 하나로 묶어 더 큰 경제권을 만들고,

그동안 투자의 걸림돌이었던 복잡한 행정체계를 단순화하는 단일 창구도 마련했습니다.

* 앙드레 발리니 (Andr? Vallini) / 영토개혁 담당 국무장관 (2015년 2월)
"기업을 지원하는 제도가 전국에 6,000개나 난립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단순화해서, 무엇보다 여러분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레지옹'이 여러분을 위한 '단일 소통 창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경제 개발 권한까지 지역으로 대폭 넘겼습니다.

어떤 산업을 키우고 기업을 유치할지, 더 이상 중앙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이 직접 투자 전략을 세우게 된 겁니다.

* 프랑수와 랑보(Fran?ois Rambaud) / 오베르뉴론알프 레지옹 부단장 겸 사무총장
"지금은 국가가 일방적으로 운영하는 체제가 아니라 훨씬 개방적인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이 지역 역시 경제 개발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집해 산업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 차원에서 기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키워내는 체계도 갖췄습니다.

* 프랑수와 랑보(Fran?ois Rambaud) /오베르뉴론알프 레지옹 부단장 겸 사무총장
"고등교육과 연구 분야에서도 기업 성장과 지역 발전에 우호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몇 년 동안 과학 및 산업 발전에 필요한 엔지니어 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엔지니어와 기술자를 확보하는 계획이 마련돼 있습니다."

기업을 유치하고 맞춤형 인재를 키우는 일까지 지방정부가 지역의 사업 전략을 주도하면서

오베르뉴-론알프는 프랑스가 아닌 유럽 전체에서 가장 역동적인 투자 거점 상위 5개 지역으로 도약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

영상취재 김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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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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