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윤기에게 경찰이 왜 단순 살인혐의만 적용하고 성범죄 목적을 검토하지 않았냐를 두고 검경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당시 수사팀이 성범죄 가능성을 기록한 수사보고서를 만들어 검찰에 보낸 것 뿐만 아니라,
직접 장윤기에게 여러 성범죄 증거와 정황을 제시하며 이를 추궁했던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박승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장윤기 검찰 송치 이틀 전 경찰은 오후 2시10부터 7시간동안 장윤기를 신문했습니다.
[CG1] 취재진이 확인한 59장의 피의자 신문조서에서 당시 수사팀은 장윤기의 성범죄 의도를 잇달아 추궁했습니다.//
훼손된 리얼돌과 살인에 앞서 벌인 베트남 여성 성폭행 혐의,
또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여중생들의 불법 촬영 사진 등
성범죄 의심 증거를 장윤기에게 내밀었습니다.
[CG2] 특히 피해자에게 바로 흉기를 휘두르지 않고 목부터 조른 부분을 놓고
베트남 여성에 대한 성폭행 수법과 유사하다며 강간 목적인 지를 재차 추궁했습니다.//
[CG3] 리얼돌에 관해서도 훼손된 특정 부위를 지적하며 성적인 목적의 범죄가 아닌 지도 물었습니다.//
하지만 장윤기가 혐의를 모두 부인하자 수사팀은 형법상 살인죄만 적용해 사건을 송치했고
이런 내용들을 담아 수사보고서를 작성해 검찰에 함께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최인규 / 광주 광산서 전 형사과장 측 법률대리인(지난 21일)
"정황 증거 외에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고, 수사 보고서에 강간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이런 취지를 남겨서.."
당시 조서와 수사보고서에서 수사팀이 강간살인 혐의를 검토했던 사실이 확인되자
경찰 내부에서는 경위를 밝혀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손범수 /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조직국장(지난 27일)
"(검찰의) 보완수사를 통해 해당 혐의(강간 살인)를 처음 밝혀낸 것처럼 국민에게 알려진 경위가 무엇인지를 국민들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히기를.."
이런 가운데 특별수사단은 당시 수사를 지휘 했던 형사과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습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방송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집요하게 묻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