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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사가 없어요"‥비대면 진료에 간호사 투입까지

김영일 기자 입력 2026-07-28 08:23:26 수정 2026-07-28 14:15:41 조회수 65

(앵커)
요즘 농촌 지역에서는 '의사 선생님' 얼굴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있습니다.

군 복무 대신 마을을 지켜 온 공중보건의사가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인데요.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대면 진료를 도입하거나, 간호사 공무원까지 투입하고 있습니다.

MBC충북, 김영일 기자입니다.

(기자)
석 달 마다 고혈압약을 챙겨야 하는 82살 김송자 할머니,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보건지소에서 전화로 진료를 받습니다.

의사가 전화를 통해 증상을 물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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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디가, 지금 불편하신 곳이 있나요?' 불편한 건 없고 약을 다 먹어서 왔어요."

간단한 진료가 끝나면, 원격으로 약 처방이 이뤄집니다.

처방전은 전담 간호사가 팩스로 받아 대신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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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자/충북 청주시 오송읍 "여기는 가까워서 선생님이 오라면 딱 와서 이렇게 (약을) 타서 가니까. (병원이 있는) 조치원은 꼭 차(버스)를 타고 나가야 하니까 번거롭죠."

또다른 보건지소는 의사 대신 간호사 자격을 보유한 공무원이 상주하며 진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주시가 새롭게 도입한 통합형 보건지소,

가벼운 진료 행위와 감기약과 관절약, 소화제 등만 처방이 가능하지만, 예전처럼 일주에 한 차례 순회진료만 기다리던 주민들의 불편이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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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충북 청주시 보건진료 전담공무원 "의사 선생님이 오셨을 때만 진료가 됐었는데 이제 간단한 관절약이나 감기약 정도 제가 처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드릴 수 있어서 더 좋아하시고…"

지난 4월부터 의과 공중보건의가 한 명도 없게 된 청주시가 내놓은 대책입니다.

충북 전체로 봐도 보건지소 94곳에 배치가 가능한 의과 공중보건의는 20명 밖에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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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충북 청주 흥덕보건소 보건행정팀장 "청주시 전체에 (의과 공중보건의를) 한 명도 배정받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원인이고요. 또 그로 인해서 (의료) 취약인 농촌 지역을 그냥 둘 수는 없으니까."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 결과, 내년에는 공중보건의가 배치되지 않는 전국 보건지소가 전체의 86.9%인 1천83곳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농촌 지역의 의료 공백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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