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른 경찰서로 자리를 옮긴 전직 여수경찰서 수사과장이 지인이 연루된 사건의 배당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이 간부, 과거에도 수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5월까지 여수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일했던 A 경정.
지금은 목포경찰서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A 경정이 여수경찰서에 접수된 한 사건을 특정 수사팀에 배당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다른 경찰서로 옮긴 뒤라 수사 지휘권이 없는데도 사건 배당에 직접 개입하려 했다는 겁니다.
해당 사건의 고소인이 A 경정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이 나옵니다.
(기자)
"다른 수사관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면서 실제로 A 경정이 지시한 사건 배당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A 경정에 대한 비위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6년 전 3명의 노동자가 숨졌던 광양 제철소 폭발 사고.
당시 A 경정은 광양경찰서 수사과장으로서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그런데 수사 기간 중에 제철소, 협력업체 임원과 술자리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동단체로 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수사 대상자와의 사적 만남은 엄격히 금지돼 있어, 당시에도 감찰이 진행됐지만 경찰의 처분은 '감봉 1개월'이라는 솜방망이에 그쳤습니다.
이달 초 A 경정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 전남경찰청은 이 간부의 최근 3년치 사건 배당 전반으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 전남경찰청 관계자(음성변조)
"지금 감찰 진행 중이고요. 사건 배당 경위에 대해서 지금 조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MBC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기위해 A 경정에게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MBC 뉴스 박현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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