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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4천억 교도소 유치?" 찬반 논쟁 시작

허지희 기자 입력 2026-07-31 08:48:50 수정 2026-07-31 10:55:07 조회수 86

(앵커)
지방 소멸 위기 속에 과거 대표적 '기피시설'이었던 교정 시설을 지역 경제 대안으로 유치하려는 지자체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북 청송군은 교정 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고, 강원도 태백시과 전북 남원시도 내년에 신규 교도소를 착공하는데요.

최근 법무부로부터 교정 시설 건립 제안을 받은 충북 제천시에선 찬반 논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MBC충북, 허지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미 4개의 교정시설이 위치한 경북 청송군.

최근 여성 교도소 유치를 확정한 데 이어, 신규 교도소 한 곳을 추가로 유치하기로 하는 등 '교정 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구 2만 4천에 불과한 지역에 상주 인력을 확보해 지역 소멸에 대응하겠다는 취지입니다.

* 윤경희/경북 청송군수(지난 5월)
"청년 빌리지 110세대를 지으면 1차로 60세대 가까이는 여성 교정 공무원에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법무부와 협상해서 200세대를 더 추가..."

비슷한 이유로 강원 태백시와 전북 남원시도 교도소를 유치해 내년에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가 최근 제천시에도 사업비 4천억 원의 신규 교정 시설 건립을 제안했습니다.

수용 인원 1천 명, 교정직 250명 규모로, 법원·검찰이 있는 제천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사회에선 찬반 논쟁이 시작됐습니다.

유치를 찬성하는 측은 인구 소멸 위기 속에 필요한 공공기관이라며 실익을 강조합니다.

교정 시설이 있는 지역만 봐도 유동 인구가 늘고 상권도 활성화됐다는 겁니다.

*
최명현 /공공기관유치 범제천시민 추진위원장 "지금은 현대화식으로 되어 있어서 혐오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건 편견이죠. 충주 산척(구치소) 같은데도 가보면 식당 같은데도 북적북적하는 이유가 면회 왔던 분들이 와서 사 먹고 가니까"

반면 유치를 반대하는 쪽은 이미지 훼손 물론, 부동산 가치 하락과 관광객 감소 가능성 등을 제기합니다.

2~40대가 많이 이용하는 지역 SNS 커뮤니티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반대가 60% 이상 나왔습니다.

최근 비공개 간담회를 연 제천시의회는 4천억 원이라는 투자 규모에 착시현상이 생길 수 있다며 정규 인력의 실제 이주율과 경제효과 같은 객관적인 실익 검증을 요구했습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은 찬반을 넘어 지역사회의 치열한 논쟁과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며, 공론화를 시작했습니다.

제천시는 다음 달 중 설명회를 거쳐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공모 접수가 마감되는 10월 전엔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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