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체온 웃도는 가마솥더위에 또 온열질환 추정 사망

박승환 기자 입력 2026-08-03 15:39:15 수정 2026-08-03 20:10:26 조회수 83

(앵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담양에서는 텃밭을 가꾸던 70대 여성이 숨졌고,

무등산에서는 저수지의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박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담양군 고서면의 한 주택.

지난 2일 오후 6시쯤 이곳 주택 안 텃밭에서 74살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망 추정 원인은 온열질환.

사고 당일 담양의 낮 최고기온은 37.1도까지 올랐습니다.

*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병원에서 이분(여성)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게 맞습니다라고.."

올해 광주전남지역에서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현재까지 모두 122명.

온열질환 추정으로 숨진 사례는 지난달 25일 해남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기자)
제가 직접 지표면의 온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오전 11시를 조금 넘긴 현재 담양군의 기온은 34도지만, 지표면의 온도는 50도를 육박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는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무등산 저수지에서는 물고기가 떼죽음했습니다.

* 오행근 / 광주특별시 북구
"지금까지 물고기가 죽은 일은 처음이에요. 더워서 그렇죠 비는 안오고 그러니 고기가 살수가 없지."

전문가들은 지표면의 복사열로 체감온도가 더욱 높아지는 만큼 폭염 속 무리한 야외 활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 이철갑 / 조선대학교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지표면에서 그 열이 올라오기 때문에 사람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훨씬 더 높습니다. 혼자 일하시는 거 절대 피해 주시면.."

광주지방기상청은 광주전남지역에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최소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낮 한 때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지만 기온을 크게 떨어뜨리지는 못하고 오히려 습도만 높인 찜통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승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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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환
박승환 psh0904@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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