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진주시가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용자 명부도 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라면 나눔 공간 ‘함께하모’입니다.
MBC경남, 박민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진주시 하대동의 한 작은 공간.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라면을 끓여 먹고 있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이곳에서 위로를 받은 이용객들의 따뜻한 마음이 적혀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진주시가 지난달에 문을 연 고독사 예방 공간, '함께하모' 입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라면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고립과 은둔 상태에 있는 주민들이 다시 사회로 나오는 출발점이 되는 공간입니다.
* 주은희 경남 진주지역자활센터 과장/
"어디서 사는지 어떻게 오셨는지 이런 것도 서로 대화를 주고받더라고요, 이렇게 서로 대화의 장소가 될 수 있다고 이 공간이 그런 것 같습니다."
이용자 명부도 없고, 이용 대상자를 제한하지도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쉬어갈 수 있습니다.
* 안태겸 (시설 이용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게 좋은 것 같고요, 지역 주민들하고 같이 어울리는 게 참 좋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함께하모'는 현재 2곳에서 운영 중이지만 하루 이용자가 10여 명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진주시는 향후 고립 예방을 위한 거점 공간을 더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 김홍영 경남 진주시 희망복지팀장
"궁극적으로는 이 '함께하모'를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연결될 수 있는 그런 어떤 복지 공동체를 만들고 ..."
진주시의 1인 가구 비율은 지난해 기준 43%로 도내에서 가장 높고 전국 평균 36.1% 보다 7% 포인트 높습니다.
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역 사회의 보다 꼼꼼하고 세심한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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