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라면 한 그릇으로 잇는 이웃… 고독사 예방 공간 ‘함께하모’

박민상 기자 입력 2026-08-03 12:27:23 수정 2026-08-03 12:58:50 조회수 55

(앵커)
경남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진주시가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용자 명부도 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라면 나눔 공간 ‘함께하모’입니다.

MBC경남, 박민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진주시 하대동의 한 작은 공간.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라면을 끓여 먹고 있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이곳에서 위로를 받은 이용객들의 따뜻한 마음이 적혀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진주시가 지난달에 문을 연 고독사 예방 공간, '함께하모' 입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라면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고립과 은둔 상태에 있는 주민들이 다시 사회로 나오는 출발점이 되는 공간입니다.

* 주은희 경남 진주지역자활센터 과장/
"어디서 사는지 어떻게 오셨는지 이런 것도 서로 대화를 주고받더라고요, 이렇게 서로 대화의 장소가 될 수 있다고 이 공간이 그런 것 같습니다."

이용자 명부도 없고, 이용 대상자를 제한하지도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쉬어갈 수 있습니다.

* 안태겸 (시설 이용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게 좋은 것 같고요, 지역 주민들하고 같이 어울리는 게 참 좋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함께하모'는 현재 2곳에서 운영 중이지만 하루 이용자가 10여 명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진주시는 향후 고립 예방을 위한 거점 공간을 더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 김홍영 경남 진주시 희망복지팀장
"궁극적으로는 이 '함께하모'를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연결될 수 있는 그런 어떤 복지 공동체를 만들고 ..."

진주시의 1인 가구 비율은 지난해 기준 43%로 도내에서 가장 높고 전국 평균 36.1% 보다 7% 포인트 높습니다.

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역 사회의 보다 꼼꼼하고 세심한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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