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다가 없는 충북에 수족관 대신 디지털 아쿠아리움을 갖춘 국립해양과학관이 들어섭니다.
내륙권 최초의 국립해양과학관인데요.
오는 9월 개관을 앞두고 시설이 사전 공개됐는데, MBC충북 정수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바닷바람과 파도 등 에너지를 모형판에서 선택하자,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6가지 친환경 에너지가 공급됩니다.
화려한 빛줄기가 뻗어나가며 거대한 '에너지 자립섬' 모형에 환하게 불이 들어옵니다.
오는 9월 개관하는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래해양전망관'의 핵심 전시물입니다.
디지털 아쿠아리움에서는 손바닥만 한 해저 탐사 로봇을 조종간으로 직접 움직이며 해저 시료 모형을 채취해 볼 수 있습니다.
12m 높이의 대형 디지털 공간에 화려한 산호초와 심해 영상이 펼쳐집니다.
(기자) "제 발걸음을 따라 물고기들이 함께 움직입니다. 디지털 아쿠아리움 안에 마련된 바다쉼터에서는 심해에 있는 듯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다가 없는 내륙에 들어선 첫 해양과학관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에 실내 면적이 1만 5천㎡에 달합니다.
실제 물고기 대신 전체 전시물의 75%가 관람객이 직접 만지고 작동하는 체험형으로 꾸며졌습니다.
전체 전시관을 둘러보는 데만 5시간 넘게 소요됩니다.
* 정종철 / 국립청주해양과학관 전시교육본부장 "내륙의 국민들에게 해양의 문화, 해양 기술, 해양 생물들에 관련된 배움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양과학관이 문을 열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1년과 2017년 2차례에 걸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과도한 예산과 차별성 부족을 이유로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후 살아있는 생물 수족관 대신 디지털 중심의 과학관으로 방향을 수정하면서 2019년 예타를 통과했고, 사업 추진 15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 남기헌 / 국립청주해양박물관장 "바다가 없는 충북 땅에 바다를 품어 내줬다는 의미에서 이제 충북도 해양 과학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으로 여겨집니다."
바다 없는 충북에 들어선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연간 관람객 45만 명 달성을 목표로 오는 9월 정식 개관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정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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