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억하겠습니다"..평화의 소녀상 닦기 나선 학생들

박승환 기자 입력 2026-08-07 14:45:15 수정 2026-08-07 19:00:19 조회수 31

(앵커)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기림의 날을 앞두고 학생들은 평화의 소녀상을 손수 닦으며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박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부드러운 천을 든 학생이 소녀상의 얼굴을 조심스레 닦습니다.

한순간도 편히 쉴 수 없었던 아픔을 의미하는 맨발과 손끝에 앉은 희망을 상징하는 나비에도 따뜻한 손길이 이어집니다.

* 박시우 / 효동초등학교 4학년
"영광스러웠고, 기뻤어요. 다음에는 다른 친구들도 같이 와서 같이 닦으면 좋을 것.."

광주지역 평화의 소녀상은 모두 6곳으로,

학생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기림의 날을 맞아

지난해부터 이즈음 자발적으로 모여 소녀상을 돌보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소녀상을 닦는 것을 넘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겁니다.

(기자)
학생들은 평화의 소녀상을 정성껏 닦으며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나은성 / 진남초등학교 5학년
"위안부 선생님들에 대해 알고 싶어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많이 몰랐던 것 같아가지고 더욱더 알아보고 싶어요.."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는 행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내일(8)은 지난달 25일에 이어 광주지역 강제동원 공간인 임동방직공장 등 역사 현장을 돌아보는 다크투어가 진행됩니다.

오는 10일부터 나흘 동안은 전일빌딩에서 기림의 날과 일제 강제동원의 역사를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립니다.

13일에는 같은 곳에서 기림의 날 기념식도 진행됩니다.

* 최진아 / 광주특별시 여성가족과 과장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따뜻한 발걸음에 (시민) 여러분도 함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단 5명.

여전히 사과하지 않고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 정부에 맞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입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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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환
박승환 psh0904@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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