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산]나이 들수록 더 가난하다고 느껴... 부산 격차 '최대'

조민희 기자 입력 2026-08-03 12:28:32 수정 2026-08-10 21:39:28 조회수 62

(앵커)
부울경 지역에 사는 노인들이 자신의 경제 상황을 어떻게 느끼는 지에 대한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75세를 기준으로 전기와 후기 노인으로 나눠 분석했더니, 나이가 많을수록 스스로 "여유가 없다"라고 느꼈고, 그 격차는 특히 부산에서 더 크게 벌어졌습니다.

부산문화방송, 조민희 기자입니다.

(기자)
3년 전에 은퇴한 78살 김형동씨, 그새 삶의 여유는 확 줄었다고 말합니다.

[김형동/78세ㆍ 부산 동래구] "이제 75세 넘어서는 약을 많이 사 먹어야 되고 병원에도 자주 가야 되고 그렇죠. 일을 하려고 해도 나 같은 경우는 안 된대."

이런 일, 김 씨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투명CG--- 동남지방데이터청이 부울경 노인을 75세 기준으로 나눠 조사해 봤더니,

부산 노인은 74세까지는 5명 중 1명꼴로 살림살이가 '여유 있다'고 답했습니다. ---

[익명/60대 후반ㆍ 부산 진구] "(한 달 생활비는) 평균적으로 한 200~300. 제가 일하러 다니니까 큰 지장은 없어요."

투명CG--- 하지만 75세를 넘기면 '여유 있다'라고 답한 비율은 고작 7%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특히 이 격차는 울산·경남보다 부산에서 훨씬 컸습니다. ----

[초의수/신라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 "(울산보다) 연금의 혜택을 받는 부분에서 중소 영세기업이나 자영업 비중이 높고..(노인 일자리는) 경쟁도 높은 그런 현실을 반영하는."

투명CG--- 실제로 부산은 75세 이상 취업률이 전기 고령자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는데 이 낙폭도 울산·경남보다 더 큽니다.

부산 노인의 연금 수령액도 가장 적습니다. ---

노인 간 격차를 반영한 세밀한 정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박선희/동남지방데이터청 지역통계과 팀장] "고령자지만 똑같은 고령자가 아니더라고요. 연령을 세분화한 특성 파악이 계속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10년 뒤 부산의 노인 인구는 10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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