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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카페거리 창업·폐업 다 '최다'.. 절반이 3년 못 버텨

조민희 기자 입력 2026-08-09 18:11:47 수정 2026-08-11 15:04:56 조회수 40

(앵커) '커피도시'를 내세운 부산은 서울을 제외한 6대 광역시 중 카페가 가장 많은 곳입니다.

특히 전포카페거리가 있는 부산진구는 그 이름값처럼 카페 창업이 가장 활발했습니다.

하지만 폐업 수치를 확인했더니 문을 닫는 곳은 그보다도 많아서 치열한 경쟁 실태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부산문화방송, 조민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진구 전포 카페거리.

한때 공구철물가게가 늘어섰던 이 거리는, 카페들이 모여들며 지역 명소가 됐습니다.

[손민경/서울 송파구] "확실히 여기 로컬 카페도 있는 것 같고 프랜차이즈도 많이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서울에선 못 보던 브랜드들도 있다 보니까."

실제로 부산진구의 카페 수는 1천186개로, 부산 내에서 가장 많습니다.

문제는 생존율.

창업보다 폐업이 더 많았습니다.

[신연주/동남지방데이터청 지역통계과 팀장] "(2024년에) 부산진구는 16개 구·군 중 가장 많은 182개 사업체가 창업하고, 가장 많은 201개 사업체가 폐업했습니다."

투명CG--- 특히 2년 차에서 3년 차로 넘어가는 구간에서만 생존율이 25.6%포인트 떨어져, 부산시 평균 낙폭의 약 두 배에 달했습니다.

부산 전체로 넓혀봐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평균 생존율 43.7%, 10곳 중 약 6곳이 3년 안에 문을 닫는다는 얘깁니다. ---

개성 있는 소규모 카페가 쉴 새 없이 생기지만 유행 속도가 빨라 경쟁은 더 치열합니다.

[이민준/전포카페거리 카페 매니저] "전포는 너무 워낙 많이 생겼다 사라지고 해서. 3년 고비가 아마..트렌드가 계속 바뀌다보니까."

투명CG--- 지난 10년간 부산 카페 수는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매출 여력이 비교적 낮은 개인사업자 비중이 높단 점도 생존율과 무관하지 않단 분석입니다. ---

[김현석/부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주거지 주변에도 상당히 많은 카페들이 이제 여러 브랜드가 동시에 입점돼가지고 있거든요. 진입 장벽이 굉장히 낮고, 그다지 큰 전문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

전국 최초로 커피산업 육성 조례까지 만든 '커피도시' 부산.

카페 수는 6대 광역시 중 1위지만, 1년 만에 문을 닫는 비율 역시 전국 평균보다 5%P 이상 높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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