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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운영 중단된 공공 캠핑장.. 흉물 벗어날까?

조성식 기자 입력 2026-08-09 18:19:37 수정 2026-08-11 15:04:53 조회수 31

(앵커)

강원도 횡성군에는 군이 조성한 공공 캠핑장들이 있습니다.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북적여야 하지만, 사람이 드나들기는 커녕 수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예산을 들여 재정비를 시작했는데 제모습을 찾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원주문화방송, 조성식 기잡니다. (기자)

깊은 산속에 위치한 시원한 계곡.

속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맑은 물에 몸을 던져 더위를 식힙니다.

횡성의 여름 대표 관광지 갑천면 병지방 계곡입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피서객들이 몰리는 요즘.

그런데 물길 옆 캠핑장들은 인적이 끊겨 흉물스럽게 변했습니다.

다리로 통하는 입구는 막혔고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시설은 성한 게 없습니다.

문 닫은 샤워장에는 말벌집이 만들어졌고 개수대는 쓰레기장으로 전락했습니다.

(기자) 언제 쓰러진지도 모르는 나무가 이처럼 시설을 덮쳤지만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다 보니 별다른 조치 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캠핑객들이 쉽게 짐을 나를 수 있도록 돕던 전동 수레도 완전히 멈춰 섰습니다.

*마을 주민 "안 좋죠. 안에 들어가면 그냥 개판이죠. (캠핑장이) 안 여니까 사람들이 그만큼 유동인구가 없고 더 관광을 어렵거든 살려서 해야 되는데 저런 게 손님도 없고 그러면 누가 오겠어요. 보기도 안 좋고.."

횡성군이 관광지 조성을 위해 만든 캠핑장들이 2년 넘게 운영을 못하고 있습니다.

병지방 오토캠핑장 3개 구역과 선바위 캠핑장 등 모두 4곳이 있는데..

위탁 운영을 하던 마을 법인과 법적 분쟁이 생기면서 횡성군이 시설을 폐쇄한 겁니다.

최근 문화관광재단에 위탁을 주면서 예산을 들여 재정비에 들어갔고,

병지방 캠핑장 1개 구역, 33개 사이트를 다음 달에 다시 개장할 계획입니다.

*박병철 / 강원도 횡성군 문화관광과 "올해 상반기부터 정비 사업을 추진하여 임시 개장을 거쳐 8월 초에 정식 개장을 목표로 면밀한 준비 중에 있습니다. 향후 병지방 오토캠핑장 B, C 구역과 선바위 자연캠핑장은 단계적으로 정비하여 내년도 개장을 목표로.."

하지만 완전 재정비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당초 예산은 병지방 캠핑장 3개 구역을 모두 정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막상 공사를 하다 보니 돈을 들여 손 볼 곳이 많아 한 개 구역밖에 할 수 없는 상황에 부딪힌 겁니다.

남은 캠핑장을 모두 고치기 위해서는 추가 예산 투입이 불가피한데 운영비까지 감안하면 재정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과거 캠핑장 조성과 인프라 구축에 투입된 예산만 60억 원가량.

500만 관광시대를 선언한 민선 9기에서 흉물이 된 캠핑장을 정상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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