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여름 도심 속 가로수는 폭염을 식혀주는 고마운 쉼터이자 자연 에어컨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경남 진주시가 상가 간판을 가린다는 민원 등을 이유로 한여름에 가로수 가지를 과도하게 잘라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C경남 박민상 기자입니다.
(기자)
가지와 잎이 가장 무성해야 할 한여름인데도 가로수가 앙상한 뼈대만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심 거리의 뙤약볕을 막아주던 나뭇가지와 잎들도 온 데 간대 사라진 겁니다.
◀ S Y N ▶ 유병섭 /시민 "여름에는 숲이 우거져야 되는 거 아닙니까? 도심의 나문데 여름에 잘라 가지고 보기도 싫고 .."
가로수 가지들을 잘라 버린 건 진주시..
나뭇가지들이 상가 간판을 가린다는 민원이 접수됐다는 게 이윱니다.
◀ S Y N ▶김종수 진주시 녹지관리 팀장 "교통 시설물을 가린다든지 안내판을 가리는 점이 있어서 안전도 확보하고 상가 요청에…
이달 초 진주 중앙 도심 5백 m 가로수들이 잘려나갔는데,
시민들은 이 한여름에 너무한 게 아니냐며 아쉬움과 불만을 토로합니다.
◀ S Y N ▶ 최학조 "너무 처서 파이네, 그늘이 있어야 사람이 살 긴데"
[분할] 실제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해 보면 잎이 풍성한 나무와 앙상한 나무의 그늘은 7도나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이미 과도하게 잘린 나무들은 폭염 속에 잎이 타들어 가 고사 직전까지 내몰렸습니다.
◀ S Y N ▶강철기 / 경상국립대 산림학과 명예교수 "나무도 굉장히 힘들어 하는 시기에 강하게 수술(전정) 해 버리면 나무가 견디기가 굉장히 힘들죠 나무를 안 자르는 게 기후 위기 시대에 맞는데..."
극한 폭염으로 도심 녹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가로수 관리에 대한 지자체의 인식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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