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행동하는 양심" 17년 뒤 다시 만난 김대중

윤소영 기자 입력 2026-08-18 15:53:16 수정 2026-08-18 17:06:17 조회수 32

(앵커)
오늘은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한 지 17년이 되는 날입니다.

통합특별시 출범 속에서 김 대통령이 강조했던 지방자치 정신과 '행동하는 양심'의 철학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치적 고향인 목포에서 열린 추모식을 윤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정이 추모객들을 맞이합니다.

영정 앞에 국화꽃이 놓이고, 참석자들은 고개 숙여 고인을 기립니다.

김 전 대통령이 우리 곁을 떠난 지 17년.

정치적 고향인 목포에서도 그의 삶과 뜻을 기억하는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평민당 총재 시절인 1990년, 지방자치제 전면 실시 등을 요구하며 13일간 단식투쟁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30년 만에 지방의회 선거가 다시 치러지면서 지방자치가 부활했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한 지금, 김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지방자치 정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

* 민형배/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지금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새로 출범하는 마당에 저에게 가장 와닿는 것은 우리가 더 자치의 힘을 키워서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길을 따라가야겠다"

추모의 발길은 전시관으로 이어집니다.

김 전 대통령이 직접 남긴 옥중서신과 일기, 메모가 빼곡합니다.

격동의 현대사를 지나온 정치인 김대중, 기록 곳곳에는 그가 지켜온 '행동하는 양심'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 김나경/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학예연구사
"김대중 대통령의 망명일기 그 자체를 한 인간이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한 기록으로 보았고, 관람객 여러분 역시도 영웅 김대중으로서가 아닌 내가 나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한 무언가를 이곳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혜안과 개척자 정신이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라며, 성장의 결실이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내면의 기록을 담은 특별전은 오는 10월 16일까지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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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윤소영 sy@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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