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랫동안 침체를 이어가던 광주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호남권 반도체 소식이 발표된 이후 주택 지표에 온기가 감돌고 있는데요.
하지만 시장에선 본격적인 반등으로 보기엔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연구개발특구인 광주 첨단3지구에 들어서는 한 아파트 견본주택이 예비 청약자들로 북적거립니다.
630여 가구인 이 아파트는 첨단3지구의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투자 소식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직주근접성 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이황덕/견본주택 방문객 "앰코도 많이 늘리고 또 삼성에서도 또 거기다 투자 가치를 많이 한다 하니까, 그런 거 젊은 우리 세대들 이제 직장 이런 거 그런 것도 많이 하니까 젊은 사람들이 살았으면 좋겠어요"
장기간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광주 주택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CG) 주택산업연구원이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설사나 시행사 등을 대상으로 8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광주가 111.1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광주 분양 시장의 회복세를 전망하는 주택 사업자가 그만큼 늘어났다는 의미입니다.
(CG) 광주만을 놓고 보면 지난 1년간 100미만의 지수를 보이며 부정적이었던 전망이 지난 6월 말 반도체 클러스터 발표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분석입니다.
* 고석필/시행사 관계자 "반도체 호재로 인해 가지고 전국에서 문의가 들어온 상황입니다. 이는 광주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던 시장에서 벗어나는 출발점이 될 거라고 조심스럽게 판단해 봅니다"
(CG) 지난달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건수도 1천 7백건을 넘어 올들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부동산 시장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호재에 따라 그동안 쌓여있던 급매물이 소화된 것일 뿐 주택 시장이 완전히 반등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 최은선/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주광역시회장 "(수요자들이) 기대 심리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거래까지는 이루어지지 않고 조금 더 금리라든가 현장 상황을 좀 더 관망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또 광주 대부분의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있고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부동산 시장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호재가 가져온 광주 부동산 시장의 온기가 단기적 반등에 그칠지 아니면 장기적 상승 기류로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용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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