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한 해 약 1천500만 톤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바로 '건물'에서 나오는데요.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게 핵심이지만 정작 부산의 녹색건물 인증은 절반 이상이 최저 등급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문화방송, 조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월 문을 연 도심재생시설 문화공작소.
옥상 태양광패널로 전체 사용 에너지의 30%를 자체 충당하고, 바닥에는 단열재와 자갈을 층층이 깔아 열손실을 막았습니다.
[노혜영/건축사] "열 손실이 제일 많은 부분에 단열재로 층을 한 번 더 만들고, 그리고 그 위에 또 콩자갈을 깔아서 열손실이 적게끔 (설계했습니다)."
투명CG--- 그 결과 이 건물은 부산에서 비거주용 건물 중 유일하게 '제로에너지 건축물' 2등급을 받았습니다.
에너지 자립률이 높을수록 높은 등급을 받는데, 그중에서도 상급으로 인정받은 겁니다. ---
하지만 부산에는 1등급 인증 건물은 거의 없고 2등급조차도 드뭅니다.
(기자)
"부산에는 녹색건물인증(ZEB, G-SEED)을 받은 곳이 모두 1천2백여 곳에 달하지만, 절반 이상이 최저등급을 받았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공공건물을 시작으로 녹색건물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양적 증가는 뚜렷했지만 질은 정작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준이/부산대학교 교수] "사실 양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부분도 중요하기 때문에 낮은 등급에서 많이 하는 것보다도."
부산시 녹색건축 인증 전담 인력은 단 1명 그마저도 현재 공석입니다.
[부산시청 건축정책과 관계자] "16개 구군에 (인증에 대한) 홍보를 하는 거죠. 홍보가 주 업무입니다."
부산시는 지난해 2030년까지 건물부문 온실가스를 절반 이상 감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작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녹색건축 평가에서 부산은 최하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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