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2차 이전 공공기관 발표가 당초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행정통합의 혜택으로 대규모 공공기관 유치를 기대했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2차 이전 공공기관 발표를 앞두고 각 자치단체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예산과 인력 규모가 큰 이른바 '알짜 기관'들을 모셔오기 위해 혁신도시가 위치한 각 자치단체들은 경쟁적으로 유치결의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전남광주특별시도 전국 10개 혁신도시 소재지 중 7번째로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전남 광주로!"
이 자리에서 민형배 시장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중소기업 금융 지원의 핵심인 '기업은행'의 광주·전남 이전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 민형배 광주특별시장
"'기업은행을 전남광주로 보내주십시오'라고 요청했습니다. 왜냐하면 제일 중요한 게 저는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이 굴러가야 기업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을 겁니다"
전국적인 눈치싸움 속에 이르면 이번 주 국무회의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던 2차 이전 기관 명단 발표는 10월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이전 대상 공공기관 직원들의 거센 반발 움직임과 더불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등 정치적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자)
"2차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발표가 늦어지는 것이 전남광주특별시 입장에서는 그리 썩 반가운 일만은 아닙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통합특별시 특별법'을 통해 2차 공공기관 이전 혜택을 긍정적으로 약속받았지만, 발표가 늦어질수록 경쟁자들이 파고들 여지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 손성일 전남광주특별시 정책개발팀장
"연기된 점은 다소 아쉬운 감은 있지만 통합특별시의 장점 에너지, 농수산, AI, 반도체 이런 장점을 조금 더 부각시킬 수 있는 유치당위성을 촘촘히 다듬을 수 있는 시간으로 삼겠습니다."
총 자산 800조 원, 임직원 1만 4천 명 규모의 최대어인 '농협중앙회'를 두고 광주전남 뿐만 아니라 전북, 경북, 강원 등이 사활을 건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이를 포함해 반도체와 에너지, 농생명 등 5개 핵심 분야에서 46개 공공기관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들의 유치 각축전 속에 광주특별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임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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