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거제-부산역 광역버스 운행 '하세월'

김태석 기자 입력 2026-08-24 09:43:48 수정 2026-08-27 08:47:31 조회수 207

(앵커)
경남 거제 고현과 부산역을 오가는 대도시권 광역버스 노선이 정부의 허가를 받고도 1년 8개월째 개통을 못하고 있습니다.

운행 원가가 높아서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선뜻 나서는 업체가 없고, 기존 노선과의 중복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김태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제 고현과 부산 사하구 하단을 오가는 시내 직행버스.

배차 간격이 25분에서 30분으로 짧고, 요금이 6천 원으로 저렴하지만,

거제 시내를 15차례나 정차하면서 하단까지 70분이나 걸립니다.

* 김도현 / 거제-하단 시내 직행버스 이용자
"자주 서는 것? 그런 것 같아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좀 돌아가는 느낌?"

거제 고현터미널과 부산서부터미널을 오가는 시외버스.

배차 간격은 20-30분, 요금은 9천 원입니다.

김해공항이나 부산 사하구 신평역을 경유해 부산 사상까지 가는데, 역시 부산 도심에 이르진 못합니다.

* 거제시민 / 거제-사상 시외버스 이용자
"사상에서 서면으로 넘어갈 때 주로 이 버스를 이용하는데, 바로 서면으로 가면 바로 그거 타고 갈 것 같아요."

이에 정부는 거제 상문동과 부산역을 오가는 M버스의 노선을 2024년 12월 허가했습니다.

수도권에서 운행되고 있는 M버스는 기점과 종점 7.5km 이내에 정차 정류소를 각각 6개 이내로 제한해 주요 거점을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광역버스입니다.

하지만, 노선 허가 1년 8개월이 지나도록 운행 계획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운행 원가가 2만 1천 원 정도인데, 요금을 그 이상 받으면 경쟁력이 없어서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운행에 나설 업체가 없고, 현재 운행 중인 노선과 중복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버스업체 관계자
"저 노선(M버스)을 운행했을 때, 우리가 해 본 바에 의하면, 500% 부도입니다. 누가 맡든..."

* 거제시 관계자
"재정부담이 얼마나 들어가야 하는지, 이런 부분들이 (용역이) 나와야, (M버스 운행이) 결정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거가대교가 개통한 지 16년, 거제와 부산 도심을 오가는 광역버스도 개통하지 못하는 사이, 거제는 관광객도 놓치고 청년 인구 유출도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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