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월의 마지막 주말, 전남광주 지역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졌습니다.
비의 양이 워낙 적다 보니 열기를 식히기보다는 오히려 습도만 한껏 끌어올렸는데요.
답답하고 끈적이는 날씨를 피해 시민들은 실내 문화시설로 향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다란 그림책을 펼쳐 든 아이가 한 장 한 장 조심스레 책장을 넘기며 이야기에 푹 빠져듭니다.
머리에 꼭 맞는 헤드폰을 쓴 채 모니터 속 영상에 시선을 떼지 못하고,
부모와 나란히 앉아 도란도란 책을 읽는 얼굴엔 여유가 가득합니다.
체험 공간과 실내 놀이터마다 에어컨 바람 아래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빗속에 끈적이는 바깥공기를 피해 실내를 찾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입니다.
* 송승현 송도윤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고요, 도서관도 있어 가지고 이렇게 오게 됐습니다."
* 송지혜 윤예나
"친구 엄마도 만나고 그래서 엄마들이 너무 쾌적해서 ACC 좋아해요. 인기 짱이랍니다."
도심 속 상업시설도 온종일 붐볐습니다.
장을 보거나 영화를 보며 여가를 즐기려는 발길이 이어진 건데,
문화공간이든 상업시설이든 꿉꿉한 바깥 날씨를 피해 시원하고 널찍한 실내를 찾는 마음은 모두 같았습니다.
* 김유지 신은서 신한결
"밖이 비도 많이 오고 엄청 습해 가지고 막상 어딜 갈까 하다가 여기 오게 되니까 훨씬 더 쾌적하고, 사람도 많지만 그만큼 공간도 넓어서 잘 이용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은 하루 종일 약한 비가 오락가락 이어졌습니다.
강수량이 적어 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이었던 데다, 습도가 90% 안팎까지 치솟으면서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31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휴일인 내일도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에 따라 비나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높은 습도 탓에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 환기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원입니다. ////////
영상 취재 : 김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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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부 뉴스팀 교육 스포츠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