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한편 이번 국립의대 후보 선정 경쟁에서 탈락한 목포 등 서남권 지역에서는 상실감이 큰데요.
순천대와 목포대의 점수 차이는 불과 1.3점이었지만,
어떤 세부 기준과 판단에 따라 이 같은 차이가 났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순천대 89.15점, 목포대 87.85점.
불과 1.3점 차이로 두 지역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5개 평가 분야의 점수는 대부분 엇비슷했지만,
교원 확보 계획에서 순천대가 1.17점을 앞서면서 전체 점수 차이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 민형배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교수 인력 확보하는 데서 좀 차이가 났습니다. 다른 데보다 조금 더 상대적으로 큰 차이가 나는 게 인력 확보 분야였습니다.”
결과 발표 직후 목포와 서부권 정치권은 주민들 앞에 먼저 고개를 숙였습니다.
* 김원이 / 국회의원
“36년에 이르는 우리 목포를 중심으로 한 전남 서남권 우리 시민들의 절절한 요구를 정치권이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너무너무 죄송하고 책임을 통감합니다.”
하지만 결과를 수용하는 것과 별개로 평가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반CG] 공개된 평가 분야는 추진체계와 교육시설, 교육병원, 교원 확보, 의대·교육병원의 역할과 책임 등 5개.
교육부가 제시한 추진계획서에는 지역 의료 여건을 고려한 '의대 신설 필요성'을 별도로 작성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번 후보대학 심사에서 지역의 의료취약성과 의대 신설 필요성이 실제 평가 어떻게 반영됐는지, 아니면 대학의 의대 설립 준비 여건을 중심으로만 평가한 것인지 설명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MBC의 질의에 전남연구원은 5개 평가 영역 아래 19개 세부 항목이 있다고 답했지만,
구체적인 항목과 배점, 대학별 평가 근거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36년 동안 의대 신설을 기다려온 지역민들이 결과를 납득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평가 근거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 서남권의 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의대 유치가 무산된 만큼, 후속 의료 대책도 시급합니다.
통합특별시가 약속한 '소외지역 없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이제는 실행안으로 내놓아야 한다는 겁니다.
한편 통합특별시는 순천대를 후보로 의대 정원으로 100명을 신청해 경국대와의 경쟁에 나설 방침입니다.
후보대학 선정은 끝났지만 36년의 기다림 끝에 의대 유치에서 다시 멀어진 서남권의 의료 공백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
통합특별시가 답해야 할 과제는 지금부터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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