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여곡절 끝에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 대학은 결정됐지만, 그간 전남 지역 주민들에게 아플 때 제때 치료받을 권리는 멀기만 했습니다.
열악한 의료 인프라 탓에 골든타임을 다투는 응급·중증 환자들의 역외 유출이 심각한데요,
여기에 가파른 고령화까지 더해지면서 의료비 부담마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기자)
전남에 거주하는 김명수 씨는 지난달 광주에서 고관절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과 재활을 포함한 전반적인 치료 과정을 고심한 끝에 광주를 선택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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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전남 거주 수술환자 "수술도 같은 수술이면 더 서비스의 질적으로 더 낫지 않냐 전남에는 사실상 지금 의료 수준이 상당히 취약하지 않습니까"
실제로 전남지역 환자들은 수술 치료의 많은 부분을 타지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CG) 지난 2024년 전남 수술환자의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전남 의료기관에서 42.9%, 광주 30.3%, 서울 15.6% 비중이었습니다.
전남에서 절반에 가까운 수술환자가 역외로 유출된 건 전남의 의료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게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남지역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인구 천명당 병상 수가 0.4개로 전국에서 가장 낮고 (CG) 인구 백만명당 전문의 수 역시 81명에 불과해 광역도 평균인 136명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CG) 또 전남지역 환자의 기준시간 내 의료이용률이 상급종합병원은 53.8% 지역응급의료센터는 30.6%에 불과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 8개 광역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면적은 넓은데 반해 의료기관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00 04 25
최창원 조사역/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전남지역의 면적은 9대 광역도 중에 가장 넓은 데 반해 상급종합병원과 지역응급의료센터는 극히 일부 지역에만 집중이 되어 있다는 데 주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CG) 지역별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의 경우 전남이 320만 7천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전남의 고령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보니 진료비 지출이 느는 겁니다.
따라서 전남에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전문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거점 의료기관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의료 역량을 강화하는 게 시급한 실정입니다.
MBC 뉴스 정용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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