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주]하늘 위의 응급실 '닥터헬기'.. 생존율 '쑥' 높였다

유주성 기자 입력 2026-08-24 09:44:09 수정 2026-08-28 10:41:12 조회수 85

(앵커)
병원이 먼 강원지역은 지난 2013년 도입된 닥터헬기가 지역 응급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는데요,

2천 5백 건이 넘는 출동으로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등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원주문화방송, 유주성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오전, 항공의료팀에 걸려온 응급 전화.

강원도 평창에서 경운기가 3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해 60대 남성이 깔려 위급하다는 소방의 닥터헬기 요청 전화입니다.

* 이문섭 /강원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운항관리사
"트랙터에 깔린 상황이라서 그런데 일단 우리는 11시 40분에 이륙해서 평창종합운동장 트랙에 착륙하시면 되겠고요."

의사와 응급구조사는 의료 장비를 챙겨 곧장 옥상으로 내달립니다.

* 박소정 /강원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구조사
"지금 구조하고 있고 환자분이 이야기는 할 수 있는데 의식이 좀 떨어진다. 갑자기 오는 출동 이어가지고 항상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차로 1시간 10분.. 피서철은 더 걸리는 거리를 닥터헬기가 도착해 환자를 태우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단 20분.

의료진은 헬기 이송 중에 휴대용 초음파로 기본 검사까지 진행했고, 중상을 입은 환자는 신속한 치료로, 생명에 지장 없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강원권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는 지난 2013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도입돼 2천 5백회 출동했습니다.

강원도 1천 688건, 충청북도 612건으로 중부지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고, 수도권인 경기에도 193건이나 출동했습니다.

이송환자의 약 70%가 중증응급환자로 집계됐는데,]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의료진이 닥터헬기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한 논문에 따르면, 닥터헬기를 이용했던 뇌졸중 환자의 퇴원 생존율은 96.2%로 지상 이송보다 13%p 높았습니다.

외상환자의 퇴원 생존율도 닥터헬기 이용자가 85.3%로 지상 이송보다 22.5%p나 높았습니다.

* 김오현 강원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항공의료팀장 / 응급의학과 전문의
"건강에 대한 평등권이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 경기 지역하고 강원도 지역을 비교했을 때는 강원도는 아무래도 병원까지 오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손해를 보는 부분들이 있고, 거리나 시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게 닥터헬기 같은 시스템이기 때문에..."

하지만 산간이 많고 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강원 전역을 커버하기엔 역부족입니다.

특히 대관령을 넘어야 하는 영동지역은 이동거리가 길어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닥터헬기 도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또 소음 민원 등으로 닥터헬기가 이착륙하는 장소 확보가 어렵고, 이착륙 장소의 관리 기관도 제각각이어서 생명을 살리기 위한 닥터헬기 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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