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에만 300만명 이상이 찾은 감천문화마을은 부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지만 동시에 주민 불편은 더 커져 마을을 떠나는 이들까지 생겨났습니다.
결국 관할 구청이 이 지역 관광 시간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부산문화방송, 김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가마솥 더위에도 마을 입구는 승용차와 택시가 쉴 새 없이 관광객을 실어 나릅니다.
지난해 이곳, 감천문화마을을 찾은 관광객 수는 312만 명.
5년 새 두 배 이상 늘었지만, 마을 주민들은 달갑지 않습니다.
* 박연순/ 마을 주민
"사람이 못 다니겠어. 젊은 사람들 나이 많은 사람들 같이 오니까..길에 가득 서 가지고 움직이질 않아"
밤낮 할 것 없이 찾아오는 관광객에 소음·쓰레기 투기 문제도 반복되다 보니, 지난 5년 동안 주민의 18%가 마을을 떠났습니다.
"관광객의 주 도로인 바로 옆 이곳은 주민 거주 구역입니다. 폭 2미터도 채 되지 않는 좁은 골목길, 관광객을 통제하는 인원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 같은 '과잉 관광' 피해가 잇따르자 관할 구청이 결국 관광 시간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 주민들이 모여사는 공간은 오후 6시 이후 관광객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차량 진입도 막겠다는 겁니다.
* 구현희/ 부산시 사하구청 관광진흥과
"아직은 계도 기간이라서 저희가 막고는 있는데 택시 같은 경우, 안에서 콜을 불러 들어가야되는 경우는 어쩔 수 없이.. 1월 1일 정식 시행하게 되면 더 철저하게 차단을 할 거고요.”
'과잉 관광'으로 인한 통제는 서울 북촌과 경기도 연천 한탄강 관광지에 이어 전국 세 번째 사례입니다.
전문가들은 상업 위주의 관광 정책이 아닌 주거와 관광을 조화시키는 새로운 정책방향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김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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