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16회 광주 비엔날레 파빌리온에서 중국이 철수 움직임을 보인지 사흘 만에 광주특별시가 대만 파빌리온 명칭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하나의 중국'이라는 우리 정부의 외교 기조를 존중한다고 밝혔는데요.
파빌리온 명칭에 대해선 예술적 표현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만 파빌리온을 둘러싼 명칭 논란에 대해 광주특별시가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주한 중국 대사가 민형배 특별시장에게 유감을 표한 이후, 중국측이 파빌리온 전시 준비를 중단한지 사흘 만입니다.
비엔날레 재단과 참여 기관과의 협의가 충분하지 못했던 점을 포함해 행사 준비 차질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의 외교 정책 기조에 따라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파빌리온 명창과 관련해서는 참여 예술가들에게 맡겨진 표현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그 것이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는 의미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광주특별시가 사과문까지 발표한 건 대만 명칭를 둘러싼 중국과의 불편한 관계가 비엔날레의 울타리를 넘어 정치·외교적 갈등으로 커지는 걸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 비엔날레 재단은 대만 파빌리온 명칭을 다시 기관 이름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만 명칭 논란과 관련해 비엔날레 재단도 자체적인 사과문을 준비 중이었다가 광주특별시의 요청으로 발표가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과문에는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과 함께 파빌리온에서 국가주의 셩격을 배격하고 기관 중심으로 개편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었습니다.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을 밝히며 사태 수습에 나선 광주특별시에 중국이 어떤 답을 보낼지가 정상적인 파빌리온 개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정웅 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인 중국 파빌리온은 70% 이상 전시 준비가 이뤄진 상태고 전시장에 반입된 작품도 모두 그대로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 박수인입니다.
영상 취재 임원후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방송본부 뉴스팀 문화 시군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