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윤기 부실 수사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과 당시 국수본 지휘라인 4명을 기소했습니다.
당시 장윤기 범행 이틀 전 장윤기가 저지른 스토킹 범죄가 있었다는 MBC 보도 직후,
당시 국수본부장이 부정적 여론을 인식해 사건을 분리 수사하라고 직접 지시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박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장윤기가 귀가하던 고 이채원 학생을 살해한 지난 5월 5일.
그런데 이틀 전 장윤기가 다른 여성을 스토킹했다는 경찰 신고가 있었고
그 이후 줄곧 흉기를 들고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S Y N ▶ MBC뉴스데스크 앵커(지난 5월 7일) "범행 이틀 전 이 남성에 대해 스토킹 신고가 접수됐고, 흉기 2점을 들고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MBC의 단독 보도 이후 국수본 내부에서 동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경찰이 장윤기에게 경고장만 보내고 종결하는 등 미흡했던 점을 인지한겁니다.
* 신태훈 / 광주지검 차장검사
"경찰이 적정하게 대응했다면 막을 수도 있었던 살인 사건이다, 이런 비난이 재차 일어날 것을 우려
그리고 다음날 당시 박성주 본부장이 지시가 하달됐습니다.
강간사건은 조용히 오픈되지 않게, 살인사건과 스토킹 강간사건은 따로 하라고 지시한겁니다.
◀ S Y N ▶ 신태훈 / 광주지검 차장검사 "당시 경찰은 남양주 스토킹 살인 사건 등 스토킹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한 대응에서 비롯된 살인 사건의 빈발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고 있던 상황.."
광주경찰청 강력계장은 "두 사건 모두 이미 증거를 다 확보해 수사할 수 있다"며 수차례 병합수사를 건의했지만 묵살됐습니다.
심지어 국수본은 광주청에 합동수사를 하고 있다고 언론플레이하라고 주문하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장윤기 사건은 분리수사됐고, 경찰은 단순 살인혐의로만 구속송치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국수본부장 등 지휘라인 4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고 이채원양 유족들은 "스토킹 대응 실패가 초래한 예고된 비극이자 경찰이 방치한 살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전 본부장은 입장문을 통해 "여론의 비난을 회피하기 위해 분리수사를 지시했다는 검찰의 논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기자)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무엇인지, 또 지휘권 행사는 적법했는지, 법원의 최종 판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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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집요하게 묻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