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민형배 광주특별시장이 재검토가 아닌 재점검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명확하지 않은 입장에 더해 예산과 인사 문제까지 겹치면서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한걸음더 들어가서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형배 광주특별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재검토' 논란과 관련해 최근 조기 완공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 민형배 / 광주특별시장 (확대간부회의, 8월 26일) "공사를 빨리 끝내야 된다. 앞당겨야 된다. 준공을 앞당겨야 된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단 말이에요."
하지만 정작 다음 날 KBS에 출연한 민 시장은 조기 완공은 2호선 1단계 구간에만 해당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민형배 / 광주특별시장 (KBS광주방송총국 뉴스7, 8월 27일) "2호선 2단계는 지금 공사를 아예 손도 대지 못하는 영역이 있습니다. 여기 500m 구간은, 혹은 여기 1km 구간은 도저히 안 돼 지금은. 그러면 놔두고라도 다른 쪽이라도 서둘러서 완공을 한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공사가 어려운 2단계 구간에 대해선 노선이 끊길 수 있다는 또 다른 입장을 내비친 겁니다.
이런 가운데 2호선과 관련한 예산과 인사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2호선 건설을 위해 광주특별시가 정부에 요구한 내년도 국비는 1천 616억 원.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국비는 486억 원에 그쳤습니다.
요구액의 30% 수준인데 이대로라면 2호선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민 시장은 국비가 정해진 만큼 올 수밖에 없다며, 공사 지연으로 이어지지 않을 거란 입장입니다.
* 민형배 / 광주특별시장 "그것을 언제 확보하느냐의 차이가, 그 문제가 공사를 제때 못하는 것 아니냐로 연결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도시철도 건설본부 간부를 인사 조치한 것도 논란입니다.
통합에 따른 조직개편으로 대대적인 인사를 앞두고 문점환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을 도시공간국장으로 전보 조치한 겁니다.
'2호선 재검토 논란'에 대한 책임을 특정 간부들에게 돌리려는 문책성 인사가 아니냔 지적도 나옵니다.
* 민형배 / 광주특별시장 "그냥 그 자체로 인사를 하는 행위 자체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광주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비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문책성 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2호선 공사에 대한 애매한 입장에 더해 예산과 인사 문제가 더해지면서 2호선 재검토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방송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