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쟁 도구된 개헌.. 국민 속인 국민의힘에 "말뿐인 정치 수사"

박승환 기자 입력 2026-09-08 15:56:34 수정 2026-09-08 21:27:30 조회수 42

(앵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번 정부에서 개헌 논의는 절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개헌을 '죄 지우기 도구'로 쓴다는 주장인데요.

하지만 국민의힘이 오히려 개헌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번 정부에서 개헌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의힘은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이번 정부에서 개헌은 없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임제 개헌을 언급하면서도, 연임 제한이나 재판 속행에 대한 입장은 없다는 겁니다.

개헌으로 임기를 연장해 재판을 피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명백하게 위헌을 저지르고 개헌으로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 세력과 절대로 개헌을 논의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태도는 과거와 정반대입니다.

광주를 찾을 때마다 개헌을 통한 5·18 정신을 헌법에 새기겠다 약속했고,

*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지난해 11월, 광주 방문)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도 동의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에 정치 위기의 해법으로 개헌을 주장한 것도 다름 아닌 국민의힘이었습니다.

* 권성동 /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지난해 2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저는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개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사회는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투명 CG] 5·18 단체는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적반하장격 행위라며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

현행 헌법상 대통령 중임 변경 조항은 개헌 당시의 대통령에게 적용되지 않는데, 야당이 억지 논리를 편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적 이해득실이 개헌의 문을 가로막고 있는 셈입니다.

* 허완중 /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전 국회의장 직속 국민미래개헌자문위원) "헌법이라는 게 현실을 규율하는 법이기 때문에 당연히 현실이 바뀌면 헌법도 거기에 맞춰서 이제 바뀌어야만 제대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인데. 그것(개헌)을 정치 논리로 막는다. 그거는 당연히 문제가 있는 것이죠.."

개헌은 정쟁의 도구가 될 수 없습니다.

정략적 셈법 뒤에 숨어 개헌의 발목을 잡는 국민의힘을 향한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승환
박승환 psh0904@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집요하게 묻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