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주]다시 움직인 광산.. 텅스텐 "최소 5천억 원"

권기만 기자 입력 2026-09-07 08:40:29 수정 2026-09-09 21:17:39 조회수 73

(앵커)
강원도 영월의 광산이 32년 만에 다시 문을 열면서 지역 경기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소 5천 억원의 부가가치를 예상하고 있는데,

채굴된 텅스텐을 가공하는 핵심광물 클러스터까지 인근에 추진되면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원주문화방송,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산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오랜시간 멈춰있던 영월 상동에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1994년 광산이 문을 닫은 이후 거리에서 사람 마주치기도 힘들었지만,

지난 3월 광산 재개장 이후 마을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 양철호 /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주민
"식당 같은 데는 (직원들이) 아침, 점심, 저녁 다 먹고 하니깐 아무래도 낫지요. 아침으로 젊은 사람들이 뜀뛰기도 하고."

광산에서 14km 떨어진 산솔면.

광산에서 나온 텅스텐을 활용하는 국가 자원안보 핵심광물 클러스터가 생긴다는 소식에 이곳 주민들도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텅스텐이 필수적인 방위산업과 반도체, 항공 우주 등 주요 산업의 중심지가 되면,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 채대석 / 강원도 영월군 산솔면 주민
"여기는 농업지역이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는데, 공장이 들어서면 주민들 유입이 많이 되고, 인구가 증가함으로써 동네가 활성화되고 발전되리라 생각됩니다."

전문가들은 상동 광산 하나 만으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최소 5천억 원에서, 많게는 1조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영성 /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현재와 같은 텅스텐 가격이 유지된다고 할 때 상동 광산의 재개를 통해서 영월의 1인당 GDP가 전국 평균의 30% 내지 40% 이상 더 많아지는 정도로 도약을 할 것 같아요. 어쩌면 영월이 강원도 전체 1등이 될 수 있는."

광산을 운영하는 알몬티대한중석도 지역의 변화를 이끄는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 변승민  / 광산 운영사 부총괄
"저희는 지역 인재 채용을 이제 중요한 경영 원칙 가운데 하나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현재 전체 임직원 120명 가운데 약 45% 정도가 영월과 강원 지역 출신이고요. 이 중 상동 출신은 약 15% 정도가 됩니다."

광산 하나 재개장한 것으로 무슨 호들갑이냐는 시각도 있을 수 있지만,

텅스텐은 방위산업과 반도체, 자동차 등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경기 남부와 충북권에 있는 관련 기업들을 통한 확장성도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기자)
영월 상동 주민들 중에는 아직도 동네 강아지도 만 원짜리를 물고 다녔다며 호시절을 추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재개장한 중석광산이 그 시절의 상동을 다시 소환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권기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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