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물 먹는' 호남 반도체 산단…막대한 공업용수 '물길' 어디서 찾나

주지은 기자 입력 2026-09-11 14:27:25 수정 2026-09-11 17:54:26 조회수 41

(앵커)
호남권 반도체 산단의 성공에는 막대한 양의 '공업용수' 확보가 필수인데요.

정부는 댐 높이를 올려 물을 대겠다는 구상이지만,

수몰 주민 발생과 막대한 예산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 데다 물 수요가 크게 늘어날 예정인 만큼

정교하고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주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그란 웨이퍼 위에 미세한 회로를 그리는 반도체 공정.

불순물이 허용되지 않아 공정마다 이를 씻어내는 물인 '초순수'가 필수적입니다.

* 서왕진/조국혁신당(10일/광주MBC 시사용광로)
"(공정 중 세척이) 반도체 칩이 아주 정교하고 또 불량률이 없이 잘 나오는 핵심이기 때문에 물은 반도체 생산에 있어서 필수재다..."

호남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물은 하루 65만 톤.

광주 전체 하루 물 사용량인 43만 톤의 1.5배에 달하는 양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동복댐 높이를 올려 물을 끌어오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당장 주민 수몰 피해와 막대한 관로 공사비가 걸림돌입니다.

이에 대한 대안책으로 위치상 반도체 팹 예정지가 광주 제1, 제2 하수처리장의 중간에 있는 만큼,

광주에서 배출되는 하루 70만 톤의 하수처리수를 정제해 적극 활용하자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 김종필/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10일 광주MBC 시사용광로)
"(광주 제1, 제2 하수처리장에서) 70만 톤 공급하면 별도의 댐 증축 비용도 안 들고 관로 공사가 필요 없거든요. 예산도 팍 줄일 수도 있고 실질적으로 식수나 생활용 공급에 부담이 없기 때문에..."

반도체 용수 공급에 물이 필수적인 데다 대한민국 GDP의 절반 가량을 반도체 공장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공장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수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정석희/전남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10일 광주MBC 시사용광로)
"상수도 관망에서 한 10% 정도 물이 빠지거든요. 그런 것도 아낄 수도 있고, 농업에서 사용되는 물도 아주 스마트하게 저희가 관리하면... 다양한 수자원을 저희가 확보를 할 수가 있거든요... "

당장 내년부터 인근 댐의 높이를 높이는 등 호남 반도체 산단과 관련한 사업이 속도를 받을 예정입니다.

기후 위기 상황에서 하루 65만 톤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정교하고 구체적인 방안들이 마련되어야 할 때입니다.

MBC 뉴스 주지은입니다.

영상편집 이호림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주지은
주지은 writer@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