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전남에서 활동하는 장애 미술인들의 정기전인 '인권과 예술'전이 개막했습니다.
61명의 장애인 작가와 비장애인 작가가 참여해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장애인 작가들은 보다 안정적인 창작과 전시를 위한 상설 지원 기구를 바라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그루의 아름드리 소나무가 서로 기댄 이 작품 제목은 포용입니다.
그림을 그린 안용욱 작가는 37년 전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입은 뒤 작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외롭고 힘든 장애인 작가의 길에서 작가는 위로와 연대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 00.10.08.20
안용욱 작가 "제가 항상 장애를 입고 나서 느끼는 게 어울림이 중요하더라고요. 상생, 같이 사는 공동체."
40여 년 동안 수채화를 그린 선안희 작가는 소리를 잘 듣지 못합니다.
서로 다른 색이 물과 섞여 종이에 스며들 듯이 장애인과 비장애인도 예술을 통해 서로의 아름다운 마음을 나누기를 바랍니다.
* 00.12.48.25
선안희 작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섞이는 과정에서 서로 밀어내지 않고 서로 융합하면 더 좋은 관계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요."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광주 장애 예술인 정기전 '인권과 예술'전엔 57명의 장애인 작가와 7명이 비장애인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8명의 발달 장애인이 참여해 달빛처럼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작품을 창작하고 전시에 참여하고 싶은 장애인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 작가들이 안정적으로 작품을 창작하고 대중과 소통할 기회와 공간은 너무 좁습니다.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 출범이 이런 목마름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장애인 작가들은 소망하고 있습니다.
* 00.19.37.00
전자광 광주 장애예술인 협회 회장 "예상을 끌어오는 데 굉장히 문제가 많이 있어요. 버겁기도 하고. 그래서 직접 전남광주특별시에서 운영하는 법령에 의해서 필요해지는 장애 예술 지원센터가 이래서 필요한 게 아닌가."
아무런 경계도 차별도 없이 예술 안에서 서로 교감하고 연대하길 소망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16일까지 운림동 무등현대미술관에서 계속됩니다.
MBC 뉴스 박수인입니다.
영상 취재 임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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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부 뉴스팀 문화 시군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