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고생 살해한 장윤기를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 수사팀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수사팀은 수사 과정의 아쉬움은 인정하면서도, 검찰의 공소사실은 결과론적인 평가일 뿐이라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장윤기 아버지도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앞으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박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고 이채원양 살해 사건과 관련해 현직 경찰인 장윤기 아버지에게 집 주소를 알려주고,
범행 당시 사용했던 차량 위치를 알려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수사팀은 오늘 열린 첫 재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 박 모 경감과 김 모 경사는 "수사 초기 살인의 직접 증거인 흉기를 찾는데 집중하느라 훼손된 리얼돌과 케이블타이를 범행 관련 증거로 인식하지 못했다"면서
"증거를 압수하지 못한 것은 결과적으로 아쉬운 일"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이어 현직 경찰인 장윤기 아버지에게 아들 집 주소와 차량 위치를 알려준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면서도
"장윤기 아버지가 증거를 없애거나 숨길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S Y N ▶김정호 / 박 모 경감 측 법률대리인 팀장이 원룸이나 열쇠 이런 것들을 빨리 건네준 거 자체가 법적인 걸 떠나서 좀 부적절 한 것이고 그로 인해서 리얼돌이 폐기되고 케이블타이가 압수되지 못한 이런 게 있었기 때문에 유족이나 피해자에게는 진심으로 죄송하다.
또 차량 압수수색 과정에서 케이블 타이가 찍힌 영상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는
"부실수사로 문책이나 징계를 받을까 두려워 벌인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수사팀이 혐의 대부분을 부인함에 따라 다음 재판에 동영상 삭제 지시를 받은 팀원을 증인으로 불러 혐의를 입증한 뒤
장윤기 아버지를 증인으로 신청해 '봐주기 수사 의혹'을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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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집요하게 묻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