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급수에서만 살고 까다로운 환경 때문에 양식이 어렵기로 소문난 민물고기 '버들치'라고 있습니다.
매운탕과 찜으로 인기가 높지만, 많이 잡히는 어종은 아니어서 가격대가 부담이었는데, 4년의 연구 끝에 버들치 대량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안동문화방송,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어른 손가락 크기의 버들치가 먹음직한 찜으로 한 상 가득 차려집니다.
뼈가 연하고 살이 부드러워서 경주·울산 등에선 민물 매운탕으로도 인기가 높은 민물고기입니다.
1급수 지표 어종답게 서식 환경이 까다로워 양식이 쉽지 않다고 알려졌는데, 최근 경상북도 토속어류산업화 센터가 대량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생산한 버들치 치어가 무려 90만 마리. 이 중 80만 마리가 방류용이 아닌 양식용으로 처음 민간에 분양됐습니다.
민간에서 10개월 정도 더 키운 뒤 내년부턴 시중 식당가에도 유통됩니다.
*김정연 /경북 토속어류산업화센터 연구사 "잡는 어업이 점차 생산량이 감소함으로서 기르는 어업이 뒷받침이 돼줘야 됩니다. 그 뒷받침될 수 있도록 저희가 기술이전도 하고 교육도 하고.."
양식 기간과 사료 배합을 달리하면서 경제성 있는 최적의 양식 방법을 찾는 데 4년이 걸렸습니다.
이렇게 정립한 양식 방법을 적용하면 자연산 버들치보다 번식과 성장이 1.5배 이상 빠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재열 /버들치 양식장 대표 "1급수 고기라고 해서 아주 반기는 고기 이고요, 맛도 있고 뼈도 연하다 보니까 즐겨 하시더라고요. (자금은) 단가가 좀 있는데 양어 쪽으로 형성이 되면 아무래도 단가도 내려가고 즐기시는 분들도 저렴한 가격에.."
부산.경남권에선 중태기 매운탕으로 더 잘 알려진 버들치 요리.
경북에서 사상 첫 대량 증식에 성공한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민물 요리로 자리매김하게 될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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