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코 노조 2차 파업…노조 선거 · 내부 갈등 ‘변수’

김주희 기자 입력 2026-09-16 17:27:32 수정 2026-09-16 17:31:57 조회수 35

(앵커)

창사 58년 만에 첫 파업 깃발을 든 포스코 노조가 오늘(16)부터 2차 부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는 파업 시간을 늘리고 제철소의 핵심 공정으로 대상도 바꿨는데요,

노조 위원장 선거 변수에 현 집행부 내부 갈등까지 불거져 향후 파업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겋게 달궈진 두꺼운 철판이 거대한 압연기를 빠르게 통과합니다.

자동차와 가전 등에 쓰이는 각종 철강제품의 기초 소재를 생산하는 제철소의 핵심 공정인 열연 공장입니다.

광양 4열연과 포항 2열연 공장에서 포스코 노조의 2차 부분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조합원 120여 명이 참여해 오는 21일 오전 7시까지 진행됩니다.

지난 9일 시작된 1차 부분파업보다 파업 시간이 48시간에서 120시간으로 늘었고, 대상도 강판 생산의 핵심 공정인 열연공장으로 옮겨졌습니다.

노조는 오는 18일부터 파업 대상 사업장을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노사는 교섭 결렬 12일 만에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임금 인상과 성과 보상 등 주요 쟁점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 조용준 포스코노조 광양지부 교섭부장 "저희 입장에서는 단순히 파업 전날에 회사가 말하는 것은 시간 끌기로 밖에 안보인다 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2차 파업에 돌입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노조 측은 사측과 파업 기간 내 추가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 신재호 포스코노조 광양지부장 "교섭을 하자면 언제나 교섭을 할 거고요. 집중회의를 하자고 하면 언제나 할 겁니다. 다만 그 과정 속에 회사가 무엇인가를 하려는 의지 전향적인 안이 나와야 저희가 움직일 수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측 역시 노조에 18일 까지 집중 교섭을 제안한 상태이며 파업 공정에 가용인력을 투입해 현재 정상 조업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창사 이래 첫 파업으로까지 이어진 포스코 노사 갈등에 변수도 존재합니다.

노조는 위원장 선거가 진행되는 오는 22일 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기간 동안 교섭과 단체행동을 잠정 중단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현 위원장과 사측 관계자의 골프 회동을 둘러싸고 노조 간부 13명이 집행부 사퇴를 예고하면서 내부 갈등도 표면화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노조는 현재 10월 총파업까지 예고하고 있는 상황.

결국 이번 부분 파업이 끝난 뒤 노조위원장 선거를 통해 선출될 새 집행부가 어떤 교섭과 쟁의 전략을 택할지 향후 포스코 노사 갈등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주희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주희
김주희 juhee@ysmbc.co.kr

출입처 : 순천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