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근무지 무단이탈에 위장전입까지..광주 동부경찰 왜 이러나

박승환 기자 입력 2026-09-16 16:18:41 수정 2026-09-16 18:30:19 조회수 53

(앵커)

광주 동부경찰서 경찰관들의 비위 의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원하는 경찰서에서 근무하기 위해 동료 경찰관의 집으로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가 하면

호송 업무를 맡은 경찰관들이 근무시간에 자리를 비웠다가 적발돼 감찰을 받고 있습니다.

박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동부경찰서 형사과에서 근무하는 A 경감.

올 상반기 남부경찰서에서 경감으로 근속 승진한 뒤 동부서로 근무지를 옮겼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A 경감이 동료 경찰관의 집으로 위장전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달 경찰에 접수된 투서에는 A 경감이 동부서 형사과 B 경위의 집으로 주소만 옮겨 인사상 혜택을 봤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경찰 인사에서는 개인별 성과와 함께 주소지 등도 근무지 배치에 고려됩니다.

A 경감이 치안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동부서 형사과에 배치받기 위해 위장전입 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주소지를 허위로 옮겨놨다. 위장전입해가지고. 인사혜택을 봤다."

경찰은 A 경감이 실제로 해당 주소지에 거주했는지, 주소 이전이 인사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A 경감과 B 경위를 불러 조사한 뒤 주민등록법 위반 등 혐의 적용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동부서 경찰관들의 근무기강 문제도 감찰에서 적발됐습니다.

동부서 소속 경찰관 4명은 광주지검 청사 옆 호송출장소에 파견돼, 구속 송치된 피의자가 검찰 면담을 마치면 교정시설로 호송하는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말 동부서 감찰팀이 불시 점검에 나섰을 당시, 근무 중이어야 할 경찰관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피의자 호송을 마친 뒤 정해진 퇴근시간보다 일찍 근무지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사람(피의자)이 한 명도 없어요. (오후) 2시 이후에는. 근무가 없다 보니까."

동부서는 곧바로 정년을 앞둔 경찰관 1명만 호송출장소에 남기고 나머지 3명을 경찰서 유치관리팀으로 강제 발령했습니다.

*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업무량이 거기(호송출장소)에 계속 근무를 안 해도 될 것 같다. 관리하는 사람 한 명만 놔두고 나머지는 유치장에서.."

동부서는 이들이 언제부터 근무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임원후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박승환
박승환 psh0904@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집요하게 묻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